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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업체 성장세 무섭다... 韓 배터리 3사, 1~4월 시장 점유율 일제히 하락

  • 기사입력 2023.06.05 19:2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올해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82.5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중국 CATL이 시장점유율 35.9%로 1위를 지켰다. 배터리 사용량은 42.1GWh에서 65.6GWh로 55.6% 늘어났다.

BYD는 중국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 기록 달성과 함께 2위 자리를 이어갔다.

반면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 SDI) 점유율은 23.4%로 전년 동기 대비 2.8% p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점유율은 14.1%를 유지했지만 BYD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으며, SK온의시장점유율은 7.4%에서 5.2%로 하락하며 5위를 기록했다.

삼성SDI의 시장점유율은 4.8%에서 4.1%로 소폭 하락해 순위도 6위에서 7위로 내려갔다.

SNE리서치 제공
SNE리서치 제공

이러한 K-배터리 3사의 시장점유율 하락의 원인으로는 사용량은 늘었지만,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질주를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꼽힌다.

다만 국내 3사의 사용량은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로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슬라 모델 3/Y, 폭스바겐 ID. 3/4, 포드 Mustang Mach-E 등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49.3%(25.7 GWh) 성장하며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전기 트럭 모델인 현대 포터 2 일렉트릭, 포드 F-150의 판매량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5.3%(9.5 GWh)성장하며 글로벌 5위를 기록했다.

삼성 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R1T/S, BMW i4/7/X, 아우디 E-Tron이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28.4%(7.5 GWh) 성장률과 함께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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