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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형 재고가 아직도... 테슬라 韓 판매 절반으로 뚝!

  • 기사입력 2023.05.03 16:40
  • 최종수정 2023.05.03 16: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한 때 출고를 위해 1년 이상 줄을 서야했던 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인기가 갑자기 시들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인기 차종인 모델 Y와 모델 3를 중심으로 한국시장에 2021년 1만7,800여대, 2022년 1만4,500여대를 판매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 왔으나 올해 들어서는 갑자기 판매가 급락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 테슬라 판매량은 1,417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2703대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두 달에 한 번씩 차량을 반입하는 테슬라는 짝 수 월에는 꾸준히 1천대 이상 판매량을 보여 왔지만 지난달에는 겨우 114대 출고에 그쳤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2022년형 모델 300여대를 포함, 현재 1천대 가량의 재고가 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말 테슬라코리아 대표의 갑작스런 교체도 재고확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전 세계 사업장에서 분기 단위로 ‘재고 제로’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한국사업장이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기차 판매 부진은 테슬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 4월까지 2만4,384대로 전년 동기대비 23.6%가 늘었으나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GV60 등 주력 승용차종은 판매가 크게 줄었다.

이 기간 아이오닉5는 5,811대로 44.9%, 제네시스 G80은 507대로 40.1%, GV60은 1,463대로 27.1%가 감소했다.

새로 투입된 아이오닉6가 5,171대, 1톤 포트 EV가 1만630대로 출고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기아는 새로 투입된 니로 EV와 EV6가 판매량을 늘리면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앞두고 일반 소비자들의 충전 인프라 부족과 전기차 안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판매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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