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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없는 3,200만 원대 전기차 내년에 진짜 나올까?

  • 기사입력 2023.04.17 20:21
  • 최종수정 2023.04.17 20:23
  • 기자명 임헌섭 기자
내년에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2만5천달러 짜리 전기차를 쏟아낼 전망이다.
내년에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2만5천달러 짜리 전기차를 쏟아낼 전망이다.

[M 투데이 임헌섭기자] 테슬라가 최근 2024년에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 가격이 2만5,000~3만 달러(약 3,285만 원-3,942만 원)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 전기차 대중화시대를 예고했다.

저가형 전기차 출시는 고전압 배터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쉽지 않은 과제였으나 테슬라의 새로운 제조 공정 등 전기차 기술 개발로 활로를 열고 있다.

분석기관들은 전기차 대중화는 환경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새로운 이정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CNBC는 전기차가 미국의 평균 신차 가격인 4만8,763달러(6,407만 원)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됨에 따라 전기차는 부자전용차라는 고정관념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전기차 신모델들이 인기를 끌면서 전기차가 교통수단의 대세가 되고 테슬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리비안, 루시드 등 EV 스타트업들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까지 60개 이상의 전기차 신모델이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보급형 전기차 모델도 다수를 차지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유럽시장용으로 2만5,000유로(3,607만 원) 이하 가격대의 ID.2 모델을 공개했다. 이 차는 빠르면 2025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스타트업 전기차업체인 피스커(Fisker)는 2만9,900달러(3,928만 원)에 피어(PEAR) 크로스오버를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GM은 올 하반기에 선보일 쉐보레 이쿼녹스 전기 SUV를 3만 달러(3,942만 원) 이하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소형 전기 SUV 코나의 시판가격은 스탠다드 프리미엄 모델이 4,654만 원, 롱레인지 프리미엄이 4,968만 원, 아이오닉 5 스탠다드 익스클루시브가 5,255만 원,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모델이 6,135만 원이다.

여기에 국고 보조금 1,300만 원을 제외하면 실제 구매가격은 3,800만 원 정도다. 만약 국고보조가 사라진다면 전기차를 구매하기는 쉽지 않게 된다.

2만5천달러 짜리 전기차는 코나 EV의 실 구매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며, 중형 승용차 쏘나타와 같은 가격대다.

때문에 내년 저가격대 전기차가 출시되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지각변동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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