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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를 분해해 본 토요타 기술 임원들이 경악한 이유는?

  • 기사입력 2023.03.02 07:43
  • 기자명 임헌섭 기자
테슬라 모델Y 최신 버전

[M 투데이 임헌섭기자] 토요타자동차는 최근 3년 간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자리를 지켰다. 토요타는 전기차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취약한 전기차 부문은 지난해 2만4,466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137만대를 판매한 테슬라와는 비교가 안 된다.

올해 들어 토요타는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4월 1일부터 렉서스부문을 통괄하던 코지 사토(Koji Sato)사장을 CEO로 임명하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함께 전기차 등 모빌리티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토요타는 테슬라를 넘어서기 위해 최근 주력 차종인 모델Y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전기차 모델의 핵심 기술과 비밀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었다.

테슬라 모델 Y를 분해해 본 토요타 엔지니어들은 모델Y의 단순하면서도 기존 엔진차업체들이 따라갈 수 없는 첨단 제조기술으로 제작된 효율적인 차량구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 Y의 볼트하나까지 각 부문별로 철저히 해부한 토요타의 기술담당 임원은 “모델Y의 껍질을 벗길수록 정말 예술 작품이었다.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들은 특히 모델 Y의 최신 버전이 외관에서는 동일하게 보였던 이전 버전과 비교해 속이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 크게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차량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능 등이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한번 제작된 후 도일 성능을 유지하는 엔진차와는 구조적으로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또, 수많은 부품과 브래킷을 없애기 위한 기가 캐스팅 사용이나 자동차 바닥 자체역할을 하는 배터리 팩 구조 등은 기존 엔진차에서는 상상 할 수 없는 기술들이었다.

테슬라의 차량 제조방식은 수백 개의 부품과 최대 220파운드(100kg)의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배터리 주행거리를 늘리면서 제조비용은 줄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토요타 엔지니어들은 “테슬라는 완전히 다른 제조철학으로 완전히 백지상태에서 설계된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델Y 분해를 통해 토요타는 자신들이 얼마나 새로운 자동차 부문에서 뒤쳐져 있는지를 깨달았으며, 테슬라가 4가지 주요 영역인 전용 플랫폼, 고급 배터리, 지정된 EV 생산 사이트 및 소프트웨어아키텍처에서 얼마나 앞서 있는지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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