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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 더 기다려 주세요, 테슬라 사이버트럭 2024년 양산한다

  • 기사입력 2023.01.29 13:00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이버트럭.
사이버트럭.

[M투데이 임헌섭 기자] 기다림은 더 길어지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실적과 관련된 콘퍼런스 콜에서 사이버트럭의 대량생산은 2024년에나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이버트럭의 생산은 "올 여름쯤"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초기 생산은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현재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생산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2019년 사이버트럭을 세상에 공개한 테슬라는 수차례 출시를 연기해왔으며, 사양과 가격도 매번 바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기본 트림 가격이 39,900달러(약 5천만원)에서 트라이 모터 트림의 경우 약 70,000달러(약8,500만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현재도 사전 계약은 받고 있지만 정확한 가격을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영향, 침체된 경제 상황, 오래 지속된 공급망 문제, 디자인 변경 등 다양한 요인들이 사이버트럭 양산에 영향을 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모델3가 컨슈머 리포트 신뢰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테슬라 모델3가 컨슈머 리포트 신뢰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테슬라가 처음 경험하는 상황은 아니다. 지난 2017년 테슬라 모델 3 생산 역시 2017년 7월 생산이 예정이었지만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겹쳐 실제 양산은 2018년 중반 이후에 가능했다.

사이버트럭은 그 자체가 매우 도전적인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에 사용하지 않는 냉연강체를 사용해 차체를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 양산은 지난해 4월 오픈한 오스틴의 기가 텍사스 팩토리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양산이 지연되면서 이전에 없던 문제들이 새로 생기기 시작했다. 사이버 트럭은 이미 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포드 F-150 라이트닝, GMC 허머 EV, 리비안 R1T 등과 힘겹게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또, 실제 생산이 본격화되는 2024년에는 램 1500 EV와 쉐보레 실버라도 EV까지 심지어 가격이 더 저렴한 전기 픽업들이 가세해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기 픽업트럭 시장은 이제 더 이상 4년 전 일론 머스크가 발표했던 블루오션 시장이 아니다. 그렇기에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나올지 기대도 크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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