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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슈마허의 상징 페라리 'F2003-GA', 경매서 193억 원에 낙찰

  • 기사입력 2022.11.12 06:07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마이클 슈마허가 6번째 F1 드라이버 타이틀을 들어 올릴 때 함께했던 페라리 F2003-GA 머신이 RM 소더비 경매에서 1,463만 달러(약 193억 원)에 낙찰되며 가장 비싼 1인승 모델의 기록을 세웠다.

이 낙찰가격은 마이클 슈마허가 운전했던 F12001 머신이 2017년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 750만 4천 달러(약 99억 원)의 거의 두 배 가격으로, 지난 9일 경매 직전에 이 머신의 예상 가격은 750만 달러에서 95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RM 소더비 감정사들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었다.

1,463만 달러에 낙찰된 이유는 페라리 F2003-GA 머신이 깨끗하게 유지되어 언제든지 트랙을 달릴 수 있는 상태였으며, 이 F1 머신에 마지막으로 오른 레이서가 슈마허의 아들인 믹 슈마허였기 때문이다. 

경매에서 낙찰된 229번 섀시의 F1 머신은 로리 번과 로스 브라운이 이전 시즌을 제패했던 F2002를 개선한 모델이다.

또한, 뒤의 GA 이니셜은 그해 사망했던 피아트의 지아니 아넬리를 추모하기 위해 추가됐다.

페라리 F1 클라이언티(Clienti)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만든 3.0리터 V10 엔진은 최고 출력을 930PS를 내며 엔진은 최대 19,000rpm까지 회전하며 강력한 성능과 사운드를 자랑한다.

한편, 당시 F1 그랑프리에서 슈마허를 향한 다른 선수들의 경쟁심은 예년보다 치열했지만, 슈마허는 2위를 차지했던 키미 라이코넨보다 2점 앞서 2003년 시즌 마지막 레이싱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슈마허는 스페인, 오스트리아, 캐나다, 이탈리아, 미국 등 5개 그랑프리에서 우승했으며, 프랑스,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는 시상대 한곳을 차지해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어 챔피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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