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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독립나선 日', 토요타, NTT, 소니 등 日 8개사 자체 생산 위해 별도회사 설립

  • 기사입력 2022.11.11 11: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 정부와 산업계가 차세대 반도체 자체 생산에 나선다.
일본 정부와 산업계가 차세대 반도체 자체 생산에 나선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차와 NTT, 소니그룹 등 일본의 8대 대기업들이 차세대 반도체 자체 생산을 위해 별도회사를 설립했다.

자동차와 IT업계의 공급을 좌우하고 있는 반도체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정부 및 업계 차원에서 조달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라틴어로 ‘빠른’을 의미하는 ‘라피두스(Rapidus)’란 이름의 신설법인에는 NEC, 소프트뱅크, 덴소, 반도체업체 키옥시아(KIOXIA. 전 도시바 메모리), MUFG 뱅크 등이 출자했다.

라피두스의 초기 투자액은 70억 엔(659억 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등 대량의 데이터를 순간적으로 처리하는 분야에 필요한 차세대 반도체를 개발, 생산할 예정이다.

신설법인은 일본에서 차세대 반도체의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도쿄대학과 국립첨단 산업과학기술연구소(AIST)와 협력키로 했다.

일본 정부도 신설법인의 R&D를 지원하기 위해 약 700억 엔(6,600억 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정부는 최근 예산 법안을 통해 반도체 분야의 진흥 및 지원에 약 1조3천억 엔(12조2,645억 원)을 배정했다.

현재 첨단 반도체 부문에서는 대만 TSMC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대만은 선폭이 10 나노미터 미만인 작업의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성능이 떨어지는 20나노 미터 이하의 공장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때문에 일본은 대부분의 첨단 반도체를 대만에 의존하고 있는데, 만약 대만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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