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공장을 종합 준공,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케미칼은 10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광양 양극재공장 종합 준공식을 가졌다.

양극재 광양공장은 이번 종합 준공으로 기존 연산 3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9만톤으로 끌어올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100만여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광양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NCMA)과 니켈·코발트. 망간(NCM)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해 글로벌 배터리 및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NCA 양극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등 다양한 제품의 라인업을 갖춘 생산기지로서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극재 광양공장은 2018년 8월 연산 5,000톤 규모의 1단계 생산공장을 착공한 후, 시장 상황과 수주를 고려해 4단계에 걸쳐 증설해 왔으며, 종합적으로 준공된 것은 4년 3개월 만이다.

이번에 완공된 양극재 광양공장은 총면적 16만5203㎡로 축구장 23개 크기에 달한다.

포스코그룹은 광양공장 인근에 원료, 중간소재, 양극재까지 한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소재 풀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연 4만3,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 니켈. 코발트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건설중에 있다.

중간소재 생산을 위해 연 4만5,000톤의 전구체 공장 건설도 추진하는 등 그룹 차원의 원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