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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업계, 중고차시장 진출 선언한 롯데렌탈과 ‘자율조정’ 진행

  • 기사입력 2022.11.10 09:01
  • 최종수정 2022.11.10 09: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지난 6월 중고차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롯데렌탈에 대해 ‘사업조정’을 신청한 중고차업계가 당사자간 ‘자율조정’에 나섰다.

자율조정은 ‘사업조정’ 심의에 앞서 이해 당사자끼리 스스로 협의를 진행하는 절차를 말한다. 만약 '자율조정'에서 합의가 도출되면 '사업조정'은 자동 폐기된다.

중고차업계 단체 관계자는 “최근 롯데렌탈과 중고차업계 단체가 사업조정 신청 후 처음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첫 만남은 상호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본격적인 대화는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다음 만남에서는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조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고차업계는 현대차와 기아처럼 롯데의 중고차업 진출 시기와 중고차 취급량 등에 대해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약 양 측간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조정심의위원회’를 통해 결론이 내려지게 된다.

이 경우 빨라도 내년 하반기 정도에나 중고차사업 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중고차단체 관계자는 “롯데렌탈은 이전부터 중고차 경매장 운영 등 중고차업계와의 교류가 있는 상태여서 현대차. 기아와는 시각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렌탈은 지난 3월 1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중고차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서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자 곧바로 올 하반기부터 중고차 B2C 플랫폼사업 개시를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앞서 중고차단체가 제기한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사업조정’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판매업 사업개시 시점을 예정보다 1년 연기하고, 2023년 1월~4월 동안 각각 5,000대 내에서 인증중고차 시범판매를 할 수 있도록 결론이 났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중고차 제품화공장 및 물류기지 건설과 인라인 플랫폼 구축작업 등을 진행 중이며, 내년 7월 께부터 공식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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