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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니로 EV’ 美서 가격 인하…가격 경쟁 뒤처지지 않겠다

  • 기사입력 2022.10.24 10:14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미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해결책으로 기아가 전기차 신차의 가격을 인하하는 승부수를 선택했다.

이는 세액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대신 출시가를 낮춰, 미국 시장 내 가격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기아 북미판매법인은 2세대 니로 EV의 상위 트림인 ‘웨이브(Wave)’트림의 가격을 이전 세대 최상위 트림인 ‘EX 프리미엄(4만5945달러)’보다 200달러 낮은 4만5745달러로 책정했다.

또한 2세대 니로 EV는 2개 트림으로 간소화됐으며, 엔트리 트림인 ‘윈드(Wind)’는  4만745달러로 책정했다.

보통 자동차 업체가 연식 변경 된 신차를 출시하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차량 가격을 5~10% 정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기아의 인기 차종인 니로 EV의 가격을 오히려 인하한 것은 다소 의외면서도 북미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하지만 신차 가격 인하 라는 방법을 계속 선택하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2025년 완공되는 현대 전기차 전용 공장이 가동될 때까지 현대차그룹의 전략이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에 새롭게 출시되는 2023 니로 EV는 모든 트림의 앞바퀴에 동력을 공급하는 201마력 전기 모터가 탑재되며, 약 407km를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다.

2023 니로 EV는 이달 중 미국 대리점에 출시될 예정이며 1세대와 달리 신형 전기차는 50개 주 전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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