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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불발 에디슨모터스, 시장 매물로 나왔다.

  • 기사입력 2022.07.12 15: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투데이 이상원기자]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인수대금을 마련하지 못해 중도 포기한 에디슨모터스가 매물로 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최근 케이알앤파트너스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 매각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에너지솔루션즈가 보유한 에디슨모터스 지분 82.8%와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2.6%, 에디슨EV가 보유한 10.8%이며, 배터리 패키징 계열사인 에디슨테크 80%도 매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에디슨 EV가 보유한 지분은 추후 협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전해진다.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1월 쌍용자동차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305억 원을 납입했으나 기한 내에 2,700억여 원의 인수 대금을 내지 못해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이 여파로 에디슨모터스는 함양공장 버스공장과 군산공장 1톤 전기차 조립공장이 올 스톱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에디슨모터스 인수 후보로 지난해 계측제어 장비 생산업체인 피라인모터스에 투자한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 등이 거론되고 있다.

피라인모터스는 전기차 충전사업과 중국 전기버스업체 하이거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 파라인모터스측은 에디슨모터스 인수와 관련,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와 협의를 진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은 정부소유 부지에 지원금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매각 절차가 그리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또, 이번 매각작업으로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진행하고 있는 전기노선버스 입찰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서울시 전기 노선버스 입찰은 상반기 54대, 합잔기 374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한국과 중국의 6개 버스업체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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