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2월 유럽 신차 판매가 역대 최악을 기록한 가운데서도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2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 2월 유럽시장 판매량은 7만6,181대로 전년 동기의 6만874대보다 25.1%가 증가했다.
이는 폭스바겐그룹과 스텔란티스그룹에 이은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기아는 전년 동기대비 24.8% 증가한 3만9,149대, 현대차는 25.5% 증가한 3만7,032대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30.5% 증가한 16만947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달 판매량이 19만3,559대로 전년 동기대비 11.6%가 줄었고, 스텔란티스는 16만3,920대로 17.5%, 르노그룹은 7만1,262대로 3.8%가 감소하는 등 반도체 부족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토요타는 5만6,873대로 4.7%, BMW는 5만9,334대로 1.3%, 메르세데스 벤츠는 4만7,998대로 1.9%가 증가했다.
2월 유럽 신차 판매 대수는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자동차업체들의 부품공급망이 일부 중단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6.6% 감소한 72만대로 2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22.6%와 13.0%가 줄었고 스페인과 독일은 6.6%와 3.2%가 증가했다.
2022년 1- 2월 유럽연합의 전체 신차 등록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