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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슈퍼카 '페라리 SF90'이 배터리업체 SK온 전시 부스에 등장한 까닭은?

  • 기사입력 2022.03.17 14:39
  • 최종수정 2022.03.17 14:4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페라리 SF90 스파이더는 SK온이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특별 전시됐다.

[삼성동 코엑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2’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등 배터리 3사가 다양한 자사 제품과 최신 배터리 기술이 전시됐다. 특히, 이들 3사는 배터리 셀 외에 이를 장착한 대표 차종들을 대거 전시, 눈길을 끌고 있다. 

SK온은 전시관에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 페라리 등 완성차업계 주요 파트너사들의 차량을 전시해 ‘미니 모터쇼’를 방불케 했다.

SK온 부스에는 제네시스 'GV60', 메르세데스 벤츠 'EQA',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 'SF90 스파이더' 등 3대의 프리미엄 및 수퍼카가 전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페라리 SF90 스파이더는 그동안 잘 알려진 대중적인 전기차량 외에, 성능에 초점이 맞춰진 슈퍼카에도 SK온이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특별 전시됐다.

SK온 부스에 전시된 '페라리 SF90 스파이더'
SK온 부스에 전시된 '페라리 SF90 스파이더'

SK온은 “최근 포드와 함께 배터리 합작(JV) 법인을 설립해 터키, 미국 등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합작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기획을 했다”고 밝혔다.

SK온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파트너십을 알리는데 많은 공간을 할애했다면서 최근 들어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배터리를 어떤 회사가 만들었는지도 면밀히 살피며 구매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온 부스에 전시된 '페라리 SF90 스파이더'
SK온 부스에 전시된 '페라리 SF90 스파이더'

SK온은 현재, 한국의 현대차, 기아,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폭스바겐그룹, 미국 포드, 스웨덴 폴스타, 이탈리아 페라리,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 등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SK온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금까지 3억5천만 개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동안, 배터리를 납품한 전기차에서 단 한 번도 배터리로 인해 발생한 화재가 없다는 점을 내세워 탁월한 안전기술을 강조했다.

SK온 부스에 전시된 '페라리 SF90 스파이더'
SK온 부스에 전시된 '페라리 SF90 스파이더'

SK온은 현재 배터리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위권이었던 배터리 탑재량 순위는 지난해 5위를 기록했다. 미래에 예정된 납품량을 의미하는 수주잔고는 지난 2016년 30GWh에서 지난해 말 기준 1,600GWh로 50배 넘게 성장했다. 이미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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