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취재 = M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고양시 일산동구 일명 자동차거리에는 BMW, 재규어랜드로버, 현대자동차 등 10여개 국내외 자동차브랜드 전시장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이 곳은 다른 자동차거리와 달리 수입차와 국산차는 물론 인증중고차, 전기차 전용전시장까지 다양한 전시장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아우토컴퍼니의 전기차 전용전시장이다. 넓은 공간에 프리미엄 수입차브랜드 못지않게 잘 꾸며진 이 전시장에는 초소형전기차와 트럭, 승합차, 전기자전거와 전기 바이크까지 다양한 전기차 제품으로 꽉 들어 차 있다.
아우토컴퍼니는 한 브랜드가 직접 판매를 하거나 판매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는 일반적인 판매방식과 달리, 다양한 브랜드 차종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종합 전시장 형태로 판매된다. 한 마디로 전기차 하이마트인 셈이다.
아우토컴퍼니에서 취급하는 전기차는 최근 에디슨 EV로 이름을 바꾼 스마트 ev Z와 KST 일렉트릭의 마이브 M1, 쎄보모빌리티의 쎄보-C, 디피코의 POTRO 등 초소형전기차 4종과 에디슨모터스의 스마트 T1 1톤 탑차, 국내 유일의 18인승 전기 승합차 EVION의 E6, 그리고 필립스모터스의 칠리 바이크, 이지 라이드 전기자전거, 전기 스쿠터 리스타트 S-V28 등 총 9종에 달한다.
현대차나 기아 등 국내 완성차와 메르세데스 벤츠와 같은 공식 수입사들이 판매하는 전기차를 제외한, 별로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전기차와 바이크, 스쿠터, 자전거까지 모두 한 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다.
전시장도 본점인 일산점 외에 서울 강서점, 경기 북부 의정부점, 충남 서산점, 전북 전주점, 대전점, 전남 나주점 등 전국적으로 7개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이 곳을 찾는 소비자는 원하는 차량이나 바이크를 원하는 만큼 맘껏 시승해 볼 수 있으며, 전기차 지원금이나 지원 절차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안내받을 수 있다.
아우토컴퍼니 이광현대표는 “향후 취급 브랜드를 20여개까지 늘리고 전시장도 30여개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추후에는 어떤 곳에서든 전기차를 저렴한 비용으로 탈 수 있는 렌탈서비스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1월 자본금 10억 원으로 출범한 아우토컴퍼니는 불과 2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20년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초소형 전기차 스마트 ev Z는 지금까지 550여대를 판매했고 작년 3월부터 판매한 마이브 M1도 약 1년 만에 200대를 팔아치웠다. 이는 양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50-60%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지난해 4월부터 판매한 디피코 포트로는 60여대, 쎄보 모빌리티의 쎄보-C는 58대,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18인승 전기 승합차 EVION의 E6는 넉 달 만에 35대가 계약됐다. 이 외에 에디슨모터스의 1톤 스마트 T1은 47대, S-V28 스쿠터는 88대가 계약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 6개월 간 계약된 500여대가 전기차 보조금 지원 개시와 함께 내달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초소형차는 최근 전기차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젊은 여성들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쇼핑센터 방문 등 비교적 짧은 거리용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우토컴퍼니의 전시장 규모와 내부 인테리어도 프리미엄 수입차 전시장 못지않다. 100여 평에 달하는 전시 및 사무공간과 편안하고 안락하게 꾸며진 상담 공간, 그리고 10여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별도의 주차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전국 7개 시장에서는 총 67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데 특이한 점은 영업담당 직원들이 대부분 메르세데스 벤츠 출신이란 점이다.
이광현대표 역시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16년간 잔뼈가 굵은 영업맨으로 그 동안 쌓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비록 작은 사이즈 차량이지만 메르세데스 벤츠 못지 않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AS 요청이 오면 아무리 먼 곳이라도 직접 원하는 곳으로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자동차 금융에 대한 확실한 정보 제공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브랜드력이 약하고 규모가 크지 않은 업체의 경우, 미래 존속성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 구매를 꺼리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이들 차량 구매 역시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것 못지않게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하지만 아우토컴퍼니는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춘 종합전시장으로, 차량 유지와 관련한 모든 것들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믿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아우토컴퍼니는 가장 합리적이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전기차 유통기업을 목표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