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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은 자꾸 주는데...현대차, 출고 대기만 47만여대. 평균 9개월 치

  • 기사입력 2022.02.17 10:27
  • 최종수정 2022.02.17 10: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업체들이 출고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완성차업체들의 출고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반도체 부족문제가 계속되면서 올들어 생산량이 20% 이상 급감한 반면 갈 데 없는 신차 수요는 갈수록 밀려들고 있다.

지난 1월 현대자동차의 내수 출고량은 4만6205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1%나 줄었다. 댓수로 약 1만3천대가 가량 생산이 감소했다. 기아도 1월 출고량이 3만7038대로 전년대비 약 4,500대가 줄었다.

양 사의 2월 출고량 역시 1월과 비슷한 20% 안팎의 감소세가 예상된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서도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출고대기물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출고 대기물량이 무려 47만여 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 72만6천대의 64.7%에 해당하는 것으로, 월 평균 출고량 5만대를 기준으로 보면 무려 9.4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3월부터 반도체 공급난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이 정상화된다 하더라도 대부분 차종이 출고까지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전기차 아이오닉5의 출고 대기기간은 15개월, 투싼 하이브리드는 12개월, 가솔린 모델은 평균 10개월,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은 9개월, 가솔린 모델은 4개월, 그랜저 가솔린모델은 5개월, 하이브리드는 6-7개월, 아반떼는 6-7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현재 현대차 모델 중 가장 빨리 인도받을 수 있는 차종은 팰리세이드로 트림에 따라 1-2개월,쏘나타 가솔린모델은 평균 2개월, 하이브리드 모델은 5개 월 가량 출고가 밀려 있다.

이 외에 스타리아는 출고까지 6-7개월, 1톤 포터는 7-8개월, 전기차 제네시스 GV60는 1년 이상, 제네시스 GV70은 7-8개월, GV80은 9-10개월이 걸린다.

기아 역시 출고 대기물량이 3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월 평균 4만대 판매 기준으로 8개월 치 물량에 해당된다.

기아는 쏘렌토가 10-12개월, 카니발이 4-8개월, 스포티지가 7-10개월, 셀토스가 5개월, 1톤 봉고트럭이 8-10개월, K8이 6-10개월, K5가 5-10개 월 가량 출고가 밀려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3월 이후부터 반도체 공급량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 하반기부터는 출고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부품 공급망 변동성이 심해 생산 정상화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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