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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배터리 사업 분리설에 “전혀 사실 아니다” 반박

  • 기사입력 2021.09.15 19:32
  • 최종수정 2021.09.15 22: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삼성SDI 헝가리 배터리 공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 분리 방안 검토 착수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5일 삼성SDI는 성명을 내고 “금일 보도된 배터리 사업 분리 방안 검토 착수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날 한 매체는 삼성SDI가 배터리 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사업을 맡고 있는 에너지솔루션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삼성SDI는 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배터리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 아우디 E-트론 EV, 세아트 레온 PHEV, 리바안 R1T와 R1S 등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2016년 헝가리 북부 괴드지역에 4천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착공, 지난 2018년부터 가동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해왔고 현재 생산능력은 30GWh로 연간 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삼성SDI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고 있는 유럽 브랜드 전략에 대응하고자 1조원을 추가 투자해 헝가리 2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삼성SDI 유럽 현지 공장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40GWh 후반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SDI는 미국 현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I는 현재 미시간주에 배터리 조립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미국산 전기차의 필수조건인 배터리셀 공장은 아직 없다. 그 일환으로 삼성SDI는 여러 후보지를 놓고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세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관련해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배터리 사업을 맡고 있는 에너지솔루션부문 분리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12월 전지사업부문을 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켰으며 SK이노베이션이 오는 16일 임시주총에서 배터리 사업 분할 계획을 승인받으면 내달 1일에 배터리 전담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분할된 배터리 전담 법인을 상장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측은 사업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솔루션부문을 현 단계에서 분리할 수 없으며, 분리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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