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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안드로이드 오토 기반 카투홈/홈투카 지원

19일부터 기능 추가하는 업데이트 시작

  • 기사입력 2021.01.20 16:32
  • 최종수정 2021.01.20 16:3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가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안드로이드 오토 기반 카투홈 기능을 추가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지난 2019년 6월에 출시한 K7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출시되는 신차에 카투홈/홈투카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카투홈/홈투카는 차량과 집 안에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연결해 차 안에서 가정의 조명, 플러그, 에어컨, 보일러, 가스차단기 등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하거나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카투홈, 가스 차단기 잠궈줘”, “카투홈, 에어컨 켜줘” 등의 명령을 하면 집에 있는 가스 밸브가 잠기고 에어컨이 작동한다.

또 자동차에서 다양한 IoT 기기들을 묶어 일괄 작동할 수 있도록 한 외출 모드와 귀가 모드도 제공, 외출과 퇴근 각 모드 별로 홈 IoT 기기 작동을 설정해 놓으면 한번의 터치나 음성 명령으로 설정된 기기들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동해 집 안에 있는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싱스는 지난 2012년에 설립된 미국 업체인 스마트싱스가 개발한 것으로 가전제품을 비롯한 사물인터넷 기기를 자체 클라우드 안에서 다양한 통신규격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중계 및 제어하는 플랫폼이다.

스마트싱스가 지원하는 제품을 구매하면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등이 설치된 모바일 기기에서 이 제품들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를 높게 평가한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에 2억달러를 투입해 이 업체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이 스마트싱스에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동해 차량을 제어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USB 케이블 또는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된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안드로이드 오토 화면에 스마트싱스 앱이 활성화된다.

이를 통해 집에 도착하기 전에 에어컨을 켜거나 로봇 청소기를 돌릴 수 있다. 반대로 스마트폰에 설치된 스마트싱스 앱으로 차량의 시동을 걸거나 공조장치, 열선 시트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즉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안드로이드 오토가 설치된 차량만 있으면 별도의 서비스를 가입하지 않아도 카투홈/홈투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례로 현대기아차의 카투홈/홈투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제휴한 SKT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 또는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가 필요하다. 또 통신 연결을 위해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카투홈/홈투카 서비스는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오토가 설치된 차량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7.0 이상이 설치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관련 기능을 추가하는 스마트싱스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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