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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엘론 머스크 CEO, “실리콘밸리 싫다.” 텍사스로 이주

  • 기사입력 2020.12.09 17:05
  • 최종수정 2020.12.10 07: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 엘론 머스크CEO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캘리포니아에서 새로운 공장을 건설중인 텍사스로 생활 거점을 옮겼다.

늘 주목을 끄는 스타 기업가인 머스크의 이주가 실리콘 밸리의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가진 온라인 대담 행사에서 엘론 머스크는 “텍사스에 테슬라의 새로운 공장이 건설중에 있고, 우주개발 업체인 스페이스X의 대형 로켓을 개발하고 있어 텍사스 이주가 필연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개입, 기술 기업, 기업 정책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화에서 다른 기업 CEO들은 그들의 제품에 충분히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면서 "만약 당신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스프레드시트를 검토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발견한다면, 당신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엘론 머스크는 또,  "전쟁에서 최전방에서 전쟁을 지휘하는 장군을 보면 군대가 훨씬 더 열심히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실리콘밸리의 기술 회사들이 세계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쳤고 그들의 힘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리콘 밸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심각해진 것도 이주의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지난 5월 머스크CEO는 테슬라 공장 조업 재개를 둘러싸고 지역 자치단체와 대립했다. 캘리포니아주정부의 엄격한 규제에 반발, 머스크CEO는 테슬라 본사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명문 스탠포드 대학 등을 배경으로 많은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유명해진 실리콘 밸리는 최근들어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문제로 최근에는 기업들의 역외 유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는 최근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본사를 2022년에 텍사스로 옮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가 폭등으로 개인자산 순위 2위에 오른 엘론 머스크가 텍사스로 이주한 또 다른 이유로 텍사스주가 개인 소득세 및 양도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엘론 머스크CEO의 이탈로 실리콘 밸리의 지명도나 영향력이 다소 저하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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