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도전?’ 폭스콘, “토요타보다 1년 앞선 2024년 전고체배터리 출시할 것”
‘무모한 도전?’ 폭스콘, “토요타보다 1년 앞선 2024년 전고체배터리 출시할 것”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0.10.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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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이 토요타보다 빠르게 전고체 배터리를 출시할까?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일본의 토요타보다 빨리 전고체 배터리를 출시할 수 있을까?

최근 폭스콘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폭스콘은 자체 개발한 모듈식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개발,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전 세계 10번째 전기자동차 생산 및 공급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폭스콘은 2024년에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판매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의 토요타보다 1년 빠른 것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전해질이 모두 고체로, 현재의 주력 배터리인 리튬이온배터리의 전해액 누출 우려가 없어 안전성이 크게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조사기관인 후지경제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2035년에는 시장규모가 2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일본의 파나소닉과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 토요타는 당초 오는 2022년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최근 토요타의 파워트레인 담당 부사장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제품을 만들었으나 안전성과 내구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으며 특히 충전을 반복하면 고장이 나는 경향이 나타났다”면서 “전고체 배터리 제조는 수량이 제한적이지만 2025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토요타뿐만 아니라 현대차, 삼성, 테슬라 등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업체들도 다양한 신기술들을 발표하고 있지만 상용화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런데 폭스콘이 토요타보다 1년 빠른 2024년에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폭스콘은 중국의 CATL 등과 협업에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큰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폭스콘의 한 관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대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전고체배터리 개발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이들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으로 LMNO(리튬망간 니켈산화물)를, 음극으로는 SiC(실리콘-탄소)를 사용하며 향후에는 음극을 없앤 배터리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전해질은 2017년부터 연구 중인 금속 산화물 세라믹 필름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콘은 개발에 도움을 준 첨가제가 배터리 사이클 수명을 10% 늘리고 배터리 무게를 50% 줄이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관리 시스템을 사용해 배터리에서 모든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각 배터리 팩이 제공하는 것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폭스콘의 이러한 목표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토요타, 삼성, 현대차, 테슬라 등 전고체 배터리를 오랫동안 개발해온 업체들이 아직도 구체적인 상용화 시점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다 이들이 축적해온 기술이 있어 폭스콘보다 앞서 출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영국 가전제품 전문업체 다이슨이 수년에 걸친 대규모 투자에도 전기차 개발을 포기한 것처럼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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