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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 꿈꾸는 아이폰 위탁생산 대만 폭스콘, ‘다이슨 전철 밟을라’

  • 기사입력 2020.10.20 09:53
  • 최종수정 2020.10.20 09: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전기차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폭스콘은 지난 23일 자체 개발한 모듈식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발표하고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전 세계 10번째 전기자동차 생산 및 공급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폭스콘이 이날 발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다양한 크기의 차량을 제작할 수 있는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으로, 이 플랫폼을 사용하면 하나 또는 두 개의 모터를 장착할 수가 있고, 배터리는 샌드위치 방식으로 바닥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폭스콘 반도체 담당 류영웨이CEO는 애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6월 스마트 폰 사업부외에 전기차, 디지털 의료기술, 로봇 등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폭스콘은 앞서 2020년 1월에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중국에서의 전기자동차 생산을 포함하는 중국 합작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폭스콘은 이 합작사의 지분 40% 가량을 인수하며 여기에 전자제품 및 소프트웨어 공급을 담당한다.

폭스콘은 이 합작사를 통해 얻은 전기차 노하우를 자사 브랜드의 전기차 생산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영국 청소기 전문메이커인 다이슨이 수 년에 걸친 대규모 투자에도 경쟁력있는 전기차를 내놓지 못하고 포기한 예도 있어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의 전기차 시장 진출을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분석업체들도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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