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가솔린 SUV 하이브리드 투입 지연 속 토요타. 렉서스 SUV 다시 살아난다.
국산 가솔린 SUV 하이브리드 투입 지연 속 토요타. 렉서스 SUV 다시 살아난다.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0.06.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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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SUV 하이브리드 투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토요타. 렉서스 SUV 하이브리드 차량이 최근 V자 반등을 보이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의 관심사 중 하나는 가솔린 SUV 하이브리드다.

그동안 디젤 SUV에만 집중해 왔던 현대. 기아자동차가 올해 출시되는 신형 싼타페와 쏘렌토, 부분변경 투싼, 스포티지 등 중. 소형 주력 SUV에 하이브리드시스템을 탑재키로 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브리드 SUV는 SUV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디젤이 대기오염 주범 혹은 배기가스 조작 등 좋지 못한 이미지로 전락, 퇴출위기를 맞으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차종이다.

가솔린 엔진에 배터리를 장착함으로써 파워와 연비를 겸비할 수가 있기 때문에 SUV 특유의 활용성과 합쳐져 최고의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첫 국산 SUV 하이브리드 출시는 불발됐다. 기아자동차가 지난 3월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었던 쏘렌토 하이브리드모델은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출시를 포기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친환경차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배기량에 따른 연료효율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100cc~1600cc급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가 리터당 15.8km 이상이어야 하지만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6L 가솔린 엔진을 탑재, 연비가 15.3km로 기준에 0.5km가 모자랐다.

이는 같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될 현대 싼타페나 하반기에 예정된 투싼.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진다.

연비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차체 무게를 대폭 줄여야 하는데 설계변경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출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신형 XM3 하이브리드 역시 OBD 인증문제가 걸려 있어 당장 출시가 어려워 보인다.

수입차브랜드도 혼다코리아가 당초 올 상반기 중 중형 SUV CR-V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차량 공급 문제로 출시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결국 하이브리드 SUV는 토요타 RAV4와 렉서스 RX, NX, UX 하이브리드만 당분간 시장을 독점하게 됐다. RAV4와 렉서스 SUV 하이브리드모델의 국내에서의 인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RAV4는 지난해 5월, 6세대 모델로 국내에 출시된 이후 5월과 6월에만 총 720대나 판매됐다. 이는 인기 절정이었던 캠리 하이브리드보다 더 많이 팔린 것이다.

렉서스 SUV도 지난해 1-6월 기간 동안 RX 450h가 804대, NX300h가 1,386대, UX250h가 841대가 판매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와 렉서스 SUV 하이브리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한 동안 판매가 급락했었으나 6월부터 본격적인 V자 회복을 시작했다. 

토요타. 렉서스 SUV 하이브리드 중 구입가 4천만 원짜리 RAV4 하이브리드는 범용 SUV를 선호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토요타가 지난해 5월 출시한 신형 RAV4는 도심과 오프로드를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로 오토캠핑 등을 즐기는 젊은층이 즐겨 찾는다.

외관 스타일도 깔끔한 도시남 스타일에서 벗어나 다소 터프한 이미지다. ‘크로스 옥타곤’을 통한 터프함과 강인함, 그리고 세련미가 뒤섞였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모델

특히, 과감한 입체 디자인과 낮고 탄탄한 저중심 와이드 스탠스로 한층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뚜렷한 캐릭터 라인과 날카로운 눈매의 헤드램프로 주변을 압도한다.

신형 RAV4에는 토요타의 차세대 플랫폼인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한 ‘K플랫폼’이 적용됐다.

‘K-플랫폼’은 강성이 뛰어나고 무게 중심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5세대 모델은 이전 모델 대비 차체무게가 4~5% 줄었고 강성은 57% 가량 높아졌다.

차체크기는 길이 4,594mm, 전폭 1,854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690mm로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10mm, 30mm가 커졌지만, 길이와 높이는 각각 5mm씩 낮아졌다.

RAV4 하이브리드는 직렬 4기통 2.5ℓ 직분사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적용됐으며 전륜을 기본으로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RAV4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AWD 시스템은 다이내믹 토크벡터링이 적용됐다. 이는 평소에는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연비를 향상시키지만 필요할 때는 후륜에 최대 50%의 동력을 전달하도록 돼 있다.

특히, 전륜과 후륜에는 세계 최초로 래치타입 도그 클러치로 연결됐다. 도그 클러치는 기어와 병행해 축 방향으로 슬리브에 톱니를 가진 클러치를 장착, 이 클러치의 단속에 따라 기어 변속을 하는 방식이다.

클러치 모양이 개의 예리한 이빨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도어 클러치라 불리는데 웬만한 오프로드에서도 밀리지 않고 잘 치고 올라간다.

또 RAV4 하이브리드 4륜구동 모델에는 ‘멀티-트레인 셀렉트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어 노면 상황에 따라 흙, 자갈, 모래 등 주행모드를 선택 할 수가 있다.

RAV4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된 전기모터의 성능 업그레이드로 가속성능이 향상됐으며 전기모터로 작동되는 후륜에는 토크가 30% 향상된 AWD-i 4륜구동 시스템이 탑재, 뒷바퀴에 최대 80%의 동력을 전달할 수 있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전기모터를 뒷좌석 아래에 배치시켜 넓은 트렁크 공간까지 확보했다.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업체들이 가솔린 하이브리드 SUV 출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SUV의 파워와 활용성 외에 연료효율성과 친환경성까지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가솔린 하이브리드 SUV가 국내 자동차시장의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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