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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화재 직격’ LG화학, 지난해 영업익 8,956억 원. 전년比 60% 급감

  • 기사입력 2020.02.03 09:5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LG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년대비 60.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년대비 60.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LG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년대비 60.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3일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018년 보다 1.6% 증가한 28조 6,250억 원, 영업이익은 60.1% 감소한 8,956억 원을 기록, 당기순이익은 75.2% 감소한 3,761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7조 4,612억 원, 영업손실 27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LG화학은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지난해 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석유화학 시황 둔화 및 일회성 비용인식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연간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도 전지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ESS 관련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사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지만, 석유화학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및 시황 악화에도 견조한 수익성 유지, 전지부문의 자동차전지 손익분기점(BEP)에 준하는 실적 달성 등의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이 발표한 2019년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표
LG화학이 발표한 2019년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표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23.4% 증가한 35조 3,000억 원으로 설정했으며, 시설투자(CAPEX)는 전년 대비 13.0% 감소한 6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사업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폴리염화비닐(PVC) 등 다운스트림 제품의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 및 정기보수 집중 등으로 추가적인 시황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지부문은 자동차전지 출하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신규 Capa 수율 안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OLED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생명과학부문은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차 부사장은 올해 연간 사업 전망과 관련해,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석유화학부문의 시황 안정화, 전지부문의 큰 폭의 성장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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