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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쏘렌토(MQ4)' 예상도 등장...셀토스·텔루라이드 닮은꼴

  • 기사입력 2019.09.24 17:5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국내외에서 프로토타입으로 자주 목격됐던 기아차 '쏘렌토 풀체인지' 예상도가 새롭게 등장했다.
국내외에서 프로토타입으로 자주 목격됐던 기아차 '쏘렌토 풀체인지' 예상도가 새롭게 등장했다. (출처:Carscoops)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국내외에서 프로토타입으로 자주 목격됐던 기아자동차 중형 SUV 쏘렌토 풀체인지의 예상도가 새롭게 등장했다.

기아차의 차세대 신형 쏘렌토(프로젝트명 MQ4)는 4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지난 2015년 3세대를 선보인 이후 5년 만에 완전변경 되는 신차다. 특히, 4세대 신형 쏘렌토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Carscoops)‘에 게재된 쏘렌토 풀체인지 예상도는 전측면 뷰만 공개됐으며, 그동안 포착됐던 쏘렌토 위장막 프로토타입을 기반으로 지난 7월 출시된 소형 SUV ’셀토스‘와 북미 전용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된 점이 눈에 띈다.

기아차 4세대 '쏘렌토 풀체인지' 위장막 프로토타입 (출처:Carscoops)
기아차 4세대 '쏘렌토 풀체인지' 위장막 프로토타입 (출처:Carscoops)

먼저 전면부를 살펴보면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으나 최근 셀토스를 비롯한 모하비 더 마스터처럼 그릴 면적을 보다 넓히고 헤드램프를 감싸는 형태로 디자인돼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부분이 강조됐다. 또 그릴 내부 그래픽은 텔루라이드의 그것과 동일한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마무리 됐다.

헤드램프는 호랑이코 그릴의 아웃라인에 쌓여 마치 그릴과 일체형으로 보이며, 기아차 소형 SUV인 셀토스와 상당히 유사한 느낌이다. 또 전반적인 레이아웃은 랜드로버 모델도 연상케 한다.

헤드램프 그래픽은 상단에 가로형태의 주간주행등(DRL)이 위치했고, 쏘울이나 K7 프리미어처럼 4구로 나란히 일자 배치된 Full LED 헤드램프가 돋보인다. 또 양 끝에는 방향지시등과 차폭등을 배치했으며, 전반적인 디자인, 구성으로 보면 셀토스 헤드램프와 동일하다.

보닛은 아일랜드 방식의 파팅라인이 눈에 띄고 중앙에는 모하비처럼 강인함을 어필하기위한 파워돔 형태의 라인을 넣어 단조로움을 탈피했다. 이어 전면 범퍼는 클래딩(검정 플라스틱 몰딩)이 넒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단에 엔진 열을 식히기 위해 가로로 얇은 구멍을 마련했고 하단에 넓은 면적의 에어인테이크홀을 비롯한 반광 실버색상의 스키드플레이트가 적용됐다.

기아차 4세대 '쏘렌토 풀체인지' 위장막 프로토타입 (출처:Carscoops)
기아차 4세대 '쏘렌토 풀체인지' 위장막 프로토타입 (출처:Carscoops)

측면부는 차체가 더욱 커지고 곳곳의 디테일 요소가 다르지만 현행 3세대 쏘렌토의 전반적인 실루엣이 유지됐다. 그릴과 헤드램프 상단의 보닛 라인은 측면 캐릭터라인까지 연결돼 길게 뻗어나가 시원하면서도 심플하고, 중형 SUV답게 적당한 무게감과 차분함이 돋보인다.

또 최근 트렌드 중 하나인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가 적용됐고, 덕분에 A필러에 사각지대를 위한 작은 쪽창을 적용, 시야확보가 한층 수월해졌다. 벨트라인은 현행 모델과 마찬가지로 수평을 적용했으나 쿼터글래스가 시작되는 C필러부터 D필러까지 완만하게 치켜 올려 스포티함을 살렸고 쿼터글래스 면적도 더 커져 3열 승객의 시야가 한층 편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프로씨드 컨셉트' (상), 기아차 '프로씨드' (하)
기아차 '프로씨드 컨셉트' (상), 기아차 '프로씨드' (하)

여기에 윈도우 라인(DLO 몰딩)이 디테일도 눈에 띈다. 최근 선보였던 유럽 전용 프로씨드나 스포츠 왜건처럼 쿼터글래스에 지느러미를 연상케 하는 일체형의 디자인 포인트를 넣은 것으로 보아 향후 기아차 SUV, 왜건 라인업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휠하우스와 사이드스커트 부분은 클래딩으로 마감됐으나, 경쟁모델인 현대차 싼타페 TM의 인스퍼레이션처럼 상위트림에 차체와 동일한 바디컬러 클래딩이 적용될 가능성도 높다. 전체적으로 측면부는 현행 3세대 쏘렌토 및 텔루라이드의 실루엣과 디자인 요소가 녹아든 느낌이다.

기아차 4세대 '쏘렌토 풀체인지' 위장막 프로토타입 (출처:Carscoops)
기아차 4세대 '쏘렌토 풀체인지' 위장막 프로토타입 (출처:Carscoops)

후면부는 예상도가 없으나 그동안 포착됐던 위장막 프로토타입을 유추해보면, 전반적으로 수평라인을 많이 사용해 차체가 더 넓어보이도록 했고, 시각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또 리어 스포일러와 리어글래스 하단의 트렁크리드를 날렵하게 뽑아 현행 쏘렌토처럼 밋밋하지 않고 스포티함을 배가했다.

테일램프의 경우 아직 테스트 단계이기 때문에 사각형의 테스트용 테일램프를 붙여 완성형 디자인을 예상하기 힘들지만, 테일게이트와 차체 강판의 형상을 유추해보면 현행 쏘렌토의 가로형 테일램프가 세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될 전망이다. 특히, 기아차가 조명 디자인을 세련되게 잘 뽑는 만큼 신형 쏘렌토의 테일램프 그래픽도 상당히 입체적인 기교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넘버플레이트(번호판)는 범퍼가 아닌 테일게이트 중앙에 위치했고 범퍼는 보다 역동적인 디퓨저와 스키드플레이트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프로토타입은 노출형이나 범퍼일체형 듀얼머플러가 아닌 히든타입 싱글 머플러가 적용됐으나, 디퓨저의 형상으로 보아 양산형에는 이와 다르게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아차 4세대 '쏘렌토 풀체인지' 위장막 프로토타입 (출처:Carscoops)
기아차 4세대 '쏘렌토 풀체인지' 위장막 프로토타입 (출처:Carscoops)

전체적으로 신형 쏘렌토는 북미전용인 텔루라이드를 비롯해 최근 국내에 선보인 셀토스, 모하비 더 마스터와 유사한 각을 살린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인테리어 디자인과 관련된 내용은 아직 공개된 바 없다.

현행 쏘렌토는 전장 4,800mm, 전폭 1,890mm, 전고 1,690mm, 휠베이스 2,780mm로 이미 동급 최대 크기를 가졌지만, 신형 쏘렌토는 플랫폼이 달라지는 만큼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를 넘지 않는 선에서 차체가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팰리세이드의 차체는 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900mm, 모하비 더 마스터가 전장 4,930mm, 전폭 1,920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2,895mm다. 또 현행 쏘렌토는 5인승과 7인승으로 나뉘지만, 신형 쏘렌토는 차체가 커지는 만큼 6인승이 추가돼 모하비와 동일한 시트 구성을 가지게 된다.

기아차 4세대 '쏘렌토 풀체인지' 위장막 프로토타입 (출처:Carscoops)
기아차 4세대 '쏘렌토 풀체인지' 위장막 프로토타입 (출처:Carscoops)

신형 쏘렌토의 파워트레인도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현행 쏘렌토의 경우 2.0L와 2.2L 디젤엔진 2종 및 2.0L 가솔린엔진 1종으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반면, 신형 쏘렌토는 기존 성능과 효율을 개선한 2.0L ‘뉴 R엔진’ 디젤 1종과 현대기아차가 최근 발표한 2.5L MPi, 2.5L T-GDi, 3.5L 람다 MPi 가솔린 3종, 여기에 1.6L 감마 T-GDi 하이브리드와 1.6L 감마 T-GDi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종까지 총 6개 엔진라인업으로 구성되며, 여기에 수소전기차(FCEV) 추가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4세대 쏘렌토 풀체인지 모델은 오는 2020년 상반기(1-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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