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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팰리세이드, 하루에 무려 5,500대나 계약몰려. 8일 만에 2만대 훌쩍

  • 기사입력 2018.12.10 21:14
  • 최종수정 2018.12.11 09: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팰리세이드가 사전계약 진행 결과 8일 동안 무려 2만대가 넘는 계약실적을 올리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가 대형 SUV로는 드물게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부터 10일까지 팰리세이드의 사전계약을 진행한 결과 8일 동안 무려 2만대가 넘는 계약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마지막 날인 10일 하룻 동안 무려 5,500여대가 계약, 사전계약 첫날 계약대수인 3,468대를 훌쩍 넘어섰다. 사전 계약 후 구매를 확정한 고객에게는 연말 개별소비세가 종료돼도 할인된 수준(3.5%)만큼 보상해 주기로 한 이벤트가 주효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대형 SUV 수요가 4만7,000여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벌써 절반 가까이 계약된 셈이다.

현대자동차는 팰리세이드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이유는 온. 오프로드 기능은 기본이고 SUV도 단순한 오프로더가 아닌 패밀리 SUV로 개인의 니즈가 존중되는 탁월한 활용성의 새로운 컨셉에 소비자들이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즉, 최근의 SUV 소비자들은 미니밴만큼 더 크고 더 넓은 공간에 시트를 거의 움직이지 않더라도 안락하게 여행을 할 수가 있고, 손만 뻗으면 필요로 하는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으며, 많은 탑승객들이 스마트폰을 충전시키거나 각기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팰리세이드가 이런 소비자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8인승 3열시트의 팰리세이드 SUV는 무려 16개의 컵홀더를 갖추고 있어 8명이 탑승할 경우, 모든 승객들이 2개의 컵홀더를 사용할 수가 있고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의 외부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7개의 USB 포트가 마련돼 있다.

특히, 탑승자가 직접적으로 에어컨 바람을 맞지 않도록 바람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루프 벤트와 눈이 많은 지역에서의 주행성능 확보를 위해 '스노우 모드'도 적용, 어떤 상황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개념의 대형 SUV이면서도 동급 수입산 SUV 대비 500~600만 원 이상 가격을 낮게 책정, 가성비를 높인 것도 또 다른 이유다.

팰리세이드는 가장 높은 트림의 가격대가 4,177만원~4,227만 원(디젤 프레스티지)이며, 선택 가능한 옵션(727만 원)을 더해도 4,904만 원~4,954만 원으로 5천만 원이 넘지 않는다. 제품력에 비해 꽤나 착하게 책정된 셈이다.

문제는 생산능력이다. 팰리세이드는 맥스크루즈를 대신해 울산4공장에서 스타렉스와 함께 생산된다.

현대차는 내수에서 연간 4만대 이상, 수출에서 3만 대 등 연간 7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월 4천대 이상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3-4개 월 내 해소가 되겠지만 만약 계약이 내년 상반기까지 폭증하게 되면 수출과 맞물려 출고지연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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