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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녹스'서 '이쿼녹스'로 바뀐 쉐보레 중형 SUV, 주 경쟁자는?

  • 기사입력 2018.05.30 11:54
  • 최종수정 2018.05.30 23: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지엠이 미국산 이쿼녹스를 내달부터 국내에서 본격 판매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주력 브랜드인 쉐보레 중형 SUV ‘에퀴녹스(Equinox)’가 한국시장 판매를 앞두고 갑자기 '이쿼녹스(Equinox)'로 차명이 바뀌었다.

영어 스펠링은 ‘Equinox’로 동일하지만 한국의 공식 차명이 ‘에퀴녹스’에서 ‘이쿼녹스’로 바뀐 것이다.

원래 쉐보레 ‘Equinox’는 한국에서 ‘에퀴녹스’란 이름이 공식적으로 사용되지 않았지만 언론 등을 통해 영어식 발음대로 ‘에퀴녹스’란 이름으로 통용돼 왔다.

그런데 한국지엠이 SUV ‘Equinox’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려다 보니 GM 본사측의 ‘이쿼녹스’ 혹은 이쿼낙스‘와 달라 혼선을 초래할 우려가 제기됐다.

이 때문에 한국지엠은 마케팅, 세일즈 등 실무 관계자들간의 논쟁 끝에 지난 달 ‘이쿼녹스’를 공식 차명으로 결정, 상표등록을 마쳤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Equinox’의 라틴 발음을 따서 중형 SUV의 네이밍을 ‘이쿼녹스’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1년 한국에서 ‘시보레(chevrolet)로 통용돼 오던 브랜드명도 격론 끝에 지금의 ’쉐보레(chevrolet)‘로 바꾸기도 했다.

이쿼녹스는 오는 7일 개막되는 '2018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시장에 공식 데뷔한 뒤 본격적으로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이쿼녹스 역시 르노삼성의 클리오처럼 해외에서 생산, 국산차업체가 판매하는 반 수입. 반 국산차로, 경쟁차종이나 가격 표지셔닝이 매우 애매하다.

본국에서는 혼다 CR-V나 토요타 RAV4, 포드 이스케이프 등과 주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현대 싼타페나 기아 쏘렌토, 르노삼성 QM6와 직접 경쟁을 벌일 예정이기 때문에 이들 차종보다 훨씬 낮은 가격대로 시판될 전망이다.

이쿼녹스는 미국에서는 1.5 및 2.0 가솔린엔진과 1.6 디젤 등 3개 라인업이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1.6디젤 한 개 차종만 시판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측은 "이쿼녹스의 국내 시판가격은 수입 경쟁차종 및 국산 경쟁차종을 모두 고려해 결정되겠지만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와 주로 경쟁을 벌이는 만큼 싼타페나 쏘렌토와 비슷한 가격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쿼녹스는 기본 모델인 LS와 주력인 LT, 프리미어 등 3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LT와 프리미어는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추가된다.

특히 기본모델인 LS에 운전석 및 동반자석 에어백 및 사이드 커튼 에어백, 후방 주차보조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전방충돌경고시스템, 자동긴급 제동시스템, 전방 거리감지시스템, 후측방경고시스템, 사각지대경고시스템, 차선이탈 및 차선유지경고시스템 등 고급차종에 적용되는 대부분의 첨단 안전사양들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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