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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삼성전자 지난해 연봉 11% 깎였는데, 한종희. 노태문 20억 이상 늘어

  • 기사입력 2024.03.13 11:44
  • 최종수정 2024.03.13 11: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임직원 연봉이 전년 대비 11%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임직원 연봉이 전년 대비 11% 하락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임직원 연봉이 전년 대비 11% 하락했다. 하지만 한종희부회장, 노태문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은 연봉이 20억 원 이상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3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2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의 1억3,500억 원에 비해 11%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은 남성 9만1,806명, 여성 3만2,998명 등 총 12만4,804명으로 전년 대비 3,400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6조6천억 원으로 전년도의 43조4천억원보다 84.9%가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 실적 부진으로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성과급이 줄어들면서 전체 직원들의 평균 급여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한종희부회장, 노태문사장, 박학규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의 연봉은 전년보다 20억 원 이상 늘었다.

DX부문 담당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해에 급여 14억6,700만 원과 상여금 53억600만 원 등 69억4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보다 22억7천만 원. 49%가 인상된 것이다.

삼성은 임원 처우규정(이사회 결의)에 따라 부회장의 위임업무의 성격, 위임업무 수행결과 등을 고려해 보수를 결정하고 목표 인센티브 성과 인센티브, 장기성과인센티브를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성과급을 2023년 DX부문 매출액 170조 원, 영업이익 14조4천억 원을 달성한 점과, 비계량 지표 관련 B2B 사업 강화 및 제품간 시너지 확대, 사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노태문 사장도 지난해 급여 12억5,400만 원 상여금 48억2,400만 원 등 61억9,300만 원을 지급받았다. 이는 전년대비 20억9천만 원. 70%가 증가한 것이다.

박학규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급여 10억2,500만 원 상여금 26억6,200만 원등 총 37억9,2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8억6천만 원이 늘었다.

반면, DS부문의 경계현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급여 12억500만 원과 상여금 11억900만 원 등 24억300만 원으로 전년보다 5억5천만 원이 줄었다.

또 메모리사업부문 이정배사장의 연봉도 급여 10억600만 원, 상여금 15억9, 100만 원 등 27억1,7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억 원 가량이 적었다.

경영진들의 연봉이 증가하고 하락한 이유는 부문별 실적 때문으로, DS 부문은 지난해 연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를 전혀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 김기남 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130억 원과 급여 168억 원, 상여금 245억 원 등 총 172억6,500만 원을, 이원진 상담역은 퇴직금 24억3,100만 원, 급여 21억4,300만 원, 상여금 39억1,200만 원 등 총 86억 원, 진교영 고문은 퇴직금 52억5,900만 원, 급여 10억1,000만 원, 상여금 21억1,600만 원 등 총 84억8,500만 원을 지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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