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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랭글러4xe 소유주들, 배터리 화재 문제로 집단 소송 제기

  • 기사입력 2024.03.07 10:57
  • 최종수정 2024.03.07 11: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지프 랭글러 4xe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지프 랭글러 4xe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디트로이트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인 랭글러 4xe 모델 차주 9명은 스텔란티스 NV의 미국 사업부인 FCA US LLC가 전원을 끄고 주차해 놓은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결함을 아직 해결하지 않았다며 4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차주들은 소장에서 최근까지 회사가 이 문제를 시정하지 않았으며 소유자와 임차인에게 경고하기 위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11월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해당 차량 3만2,000대 이상을 리콜한 것과 관련이 있다.

당시 스텔란티스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랭글러 8대가 전원을 끄고 주차해 놓은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6대가 충전 중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21~2024년형 짚 랭글러 4xe SUV 모델 3만2천여대로 당시 스텔란티스는 전체 차량의 1%가 고전압 배터리를 교체해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스텔란티스는 차량 화재의 근본 원인을 설명하지 않았으나 소프트웨어 오류 코드가 있을 경우 삼성SDI가 공급하는 고전압 배터리 팩을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2022년 1월 랭글러 4xe용 배터리 24개와 포드 이스케이프 PHEV용 배터리 1,139개를 무상 교체하는 리콜을 실시했다.

차주들은 소장에서 포드와 BMW의 화재 위험성으로 인한 리콜 등 삼성SDI가 공급한 배터리 문제를 감안할 때 회사는 차량이 시장에 출시되기 전에 차량 결함 가능성에 대해 알고 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가 랭글러 4xe 소유자들에게 차량을 주차하기 위한 ‘안전한’ 거리로 간주되는 구조물이나 다른 자동차와 거리가 먼 지역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명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없도록 한 것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보유하는 것의 이점을 제거한 것"고 주장했다.

원고측 변호인은 모든 랭글러 소유주들이 차량을 구입하기 전에 차량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표준 가솔린 랭글러보다 높은 가격으로 구입한 것은 이 모델이 안전하고 배기가스 배출량이 적은 옵션을 제공한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배터리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이번에 제기된 연방 소송은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11월 특정 2021-2024 랭글러 4xe 모델의 화재 위험성 리콜에 대해 대중과 언론에 신속하게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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