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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선택은 여전히 하이브리드”. 토요타 작년 영업익 44조 원. 또 사상 최대

  • 기사입력 2024.02.08 08:28
  • 최종수정 2024.02.08 08:3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지난해 이익이 급감한 반면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토요타자동차는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지난해 이익이 급감한 반면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토요타자동차는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전 세계의 ‘하이브리드 시프트'를 배경으로 토요타자동차가 지난해 또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토요타는 2024년 3월 기(2023년도) 실적을 매출액 43조5,000억 엔(390조7,887억 원), 영업이익 4조9,000억 엔(4조299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이 전 예상치보다 5,000억 엔과 4,000억엔이 상향 조정된 것으로, 예상 영업이익률도 11.3%로 0.8% 포인트가 높아졌다.

토요타의 예상 영업이익은 작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26조7천억 원보다 17조 원 가량 많은 수준이다.

토요타 실적호조는 전 세계적인 하이브리드차량 인기가 주 요인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전체 신차 판매량의 33%를 하이브리드차량이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의 27%보다 6%가 늘어난 수치다.

댓수로는 연간 350만대의 하이브리드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0만대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토요타 하이브리드차량 판매는 일본 내수 뿐만 아니라 전동화 전환에 올인한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도 판매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토요타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전환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현실적인 선택은 하이브리드차량이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토요타자동차는 안팎으로 하이브리드차만 고집하면서 전기차 전환이 뒤쳐졌다는 질타에 시달려 왔다.

전 세계 전기차 열풍 속에서 토요타만 고립될 것이란 야유도 쏟아졌다. 이런 와중에도 토요타 아키회장 등 경영진은 하이브리가 여전히 대세가 될 것이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아키오회장은 최근“ 전기차 전환은 점진적으로 진행이 되겠지만 신차 판매의 30% 정도가 한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 6일 최초로 시가 총액 50조엔(약 447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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