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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깜짝 실적, 작년 영업익 2조1,632억원. 78% 증가

  • 기사입력 2024.01.26 22: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1.8%, 영업이익은 78.2% 증가한 것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6일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북미 지역 수요에 힘입어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실현했으며 영업이익도 물류비 절감, 수율 및 생산성 향상 등 원가 개선 노력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 수혜로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GM JV 1공장의 안정적인 양산과 애리조나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 건설 등 북미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고, 현대차그룹과 30GWh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 토요타와 20GWh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 등 고객 포트폴리오도 한층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엔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조14억원, 영업이익은 3,3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7%, 6.3%가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3.7%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2.5%가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IRA 세액 공제 금액은 2,501억원으로, 미국 현지 생산시설의 안정적 양산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6% 늘었다. IRA 세액 공제를 제외한 4분기 영업이익은 881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시장이 약 20% 중반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던 50%대의 북미 지역 성장률이 올해 30% 초중반으로 주춤하는 등 매년 30%가 넘었던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성장 동력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요인은 남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시장 수요의 약세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적극적인 가격 인하, 보급형 모델 출시는 소비자 구매 심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LG엔솔은 북미 시장에 선제적으로 8개의 생산공장을 운영, 시장 선진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술 지배력을 차별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LG엔솔은 올해 생산시설 투자를 지난해와 유사한 10조9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GM JV2 공장과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 합작공장 등 북미 지역 내 생산거점 확대를 위한 준비에 집중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춰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투자비를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IRA 세액 공제 수혜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인 45~50GWh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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