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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가 어떻게? 하발 H6, 남아공서 티구안. 투싼 제치고 소형 SUV 부문 1위

  • 기사입력 2023.12.25 23:32
  • 최종수정 2023.12.25 23: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지난 수 십년간 일본산과 유럽산 자동차가 지배해 왔던 남아프리카의 주요 도시에서 중국산 자동차가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남아공자동차생산자연합(Naamsa)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장성기차 산하 하발(Haval) 소형 SUV H6는 올 11월까지 5,032대를 판매, 3,165대의 폭스바겐  티구안을 제치고 소형 SU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중국 체리자동차의 티고 8 프로( Tiggo 8 Pro)가 1,767대를 판매, 1,283대의 현대자동차 투싼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상위권을 지켜오던 일본 마쯔다 CX-5와 토요타의 RAV4는 순위가 5위와 6위로 밀려났으며 푸조 3008과 씨트로엥 C5는 상위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중국 체리자동차는 2008년 남아프리카에 진출했으나 2018년 저급한 품질수준과 부품 부족, AS 문제에 대한 고객 불만이 폭발하면서 강제로 철수했다가 2021년 신형 티고4 프로를 앞세워 재진출에 성공했다.

체리자동차는 현재 남아공에서 티고 7 프로와 최고급 모델인 티고 8 프로를 판매해고 있으며 , 대형 부품 창고와 10년 100만km 장기 보증 및 서비스 및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발과 체리는 동급 경쟁차종 대비 더 많은 기능을 탑재하고 훨씬 낮은 가격대로 유럽과 일본, 한국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S&P Global Mobility)는 “최근 들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남아프리카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 시장에서 판매되는 하발과 체리자동차 SUV의 가격은 50만 랜드(2만7천달러) 미만에 판매되는 반면 유럽산 자동차는 52만5,000~70만랜드(2만8,600달러-3만8천달러)로 훨씬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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