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피해구제 신청 많은 차 '랜드로버', '토요타.렉서스'는 한 건도 없었다?

  • 기사입력 2023.12.13 14:59
  • 최종수정 2023.12.13 15:06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자료출처: 한국소비자원
자료출처: 한국소비자원

[M 투데이 이세민기자] 구입한 신차의 품질 문제 등으로 피해 구제을 신청하는 경우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접수된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458건에 달했으며, 이 중 국산차가 761건으로 52.2%, 수입차가 697건으로 47.8%를 차지했다.

특히, 신차 피해 구제신청은 국산차 피해구제 신청은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피해구제 신청은 현대차가 26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93건의 기아, 158건의 메르세데스 벤츠, 130건의 쉐보레, 120건의 BMW, 106건의 르노코리아자동차, 82건의 아우디, 67건의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49건의 랜드로버, 41건의 폭스바겐 순이었다.

 테슬라와 볼보는 26건과 33건으로 15개 브랜드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이 수치는 최근 3년 간 피해 구제신청 건 수가 20건이 넘는 브랜드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토요타와 렉서스, 포르쉐, 푸조씨트로엥, 미니 등은 20건 미만이라고 소비자원 관계자는 밝혔다.

자료출처: 국토부 자동차불만신고센터
자료출처: 국토부 자동차불만신고센터

차량 1만대 당 피해구제 신청 데이터에서는 수입차인 랜드로버가 44.0대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다음으로 많은 브랜드는 19.0대의 혼다자동차와 15.2대의 포드자동차, 13.7대의 지프, 11.3대의 아우디로 수입차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1만대당 피해 구제 신청에서도 테슬라는 5.9대로 BMW와 함께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산차는 현대차와 기아가 1.2대로 크게 낮았고 쉐보레가 7.4대, 르노코리아가 5.2대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입차 브랜드에 비해서는 대체로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구매자가 소비자원에 피해구제 신청을 냈을 때 업체와의 피해 구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합의율은 평균 56.3%였으며 이 중 피해 구제 신청이 가장 많았던 랜드로버가 합의율 68.2%로 전체 브랜드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쉐보레와 함께 피해구제 신청이 많았던 르노코리아도 합의율이 62.6%에 달했고 피해구제 신청이 많지 않았던 ‘BMW는 합의율이 60.7%로 가장 이상적인 기록을 보였다.

신차 피해구제 신청은 품질 관련 불만이 전체의 59.5%(868건)로 가장 많았고 AS 관련 문제가 25.7%(375건), 계약 관련 문제가 14.3%(208건) 순으로 나타났다.

품질 문제는 오작동 및 작동 불량이 가장 많았고, AS 문제는 무상(보증)수리 요구 및 수리비 환급 요구, 계약 관련은 계약불이행이 가장 많았다.

한편,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리콜은 2023년 11월 말 기준 메르세데스 벤츠가 10만6,642대, BMW가 8만3,809대, 아우디폭스바겐이 17만2,791대, 현대차가 61만1,297대, 기아가 44만4,644대, 한국지엠이 2만6,562대, 르노코리아가 1만1,349대로 판매량에 비례한 수치로 나타났다.

반면, 포드는 이 기간 리콜이 7만23대, 포르쉐는 2만8,431대, 혼다는 1만2,072대, 테슬라는 4,078대, 스텔란티스는 8,556대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