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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그룹, 전동화 자금 마련 위해 볼보 지분 3.3% 매각. 지분률 78.7%로 조정

  • 기사입력 2023.12.04 22: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사진 : 볼보 EX30
사진 : 볼보 EX30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 지리자동차 지주회사 지리홀딩스그룹이 스웨덴 자회사 볼보자동차의 지분 1억주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되는 자금은 산하 브랜드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투자될 예정이다.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지리홀딩스의 볼보차 지분율은 82%에서 78.7%로 낮아진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 주식 매각은 미국 골드만삭스, 프랑스 BNP파리바, 스웨덴 스칸디나비아엔스킬다은행 등 3대 금융사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매각 절차 완료 후 지리그룹 앞에 남은 볼보차주식에는 90일간의 판매금지 기간이 설정된다.

지리는 이번 주식 매각을 통해 약 3억5,000만 달러(4567억 원)의 자금확보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 자금을 산하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투입할 예정이다.

볼보자동차는 지난 2010년 이후 지리홀딩스가 인수, 지리그룹 산하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볼보의 고성능브랜드인 폴스타도 볼보자동차와 지리홀딩스가 절반씩 투자,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지리그룹은 중국 자체 브랜드 육성과 동시에 해외 자동차업 지분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 볼보와 폴스타 외에 영국 로터스, 링크 앤 코(Lynk & Co), 말레이시아 프로톤, 런던 일렉트릭 비클 컴퍼니(LEVC), 그리고 르노그룹 산하 르노코리아 지분 34%도 보유하고 있다.

지리자동차그룹 다니엘 리(李东辉) CEO는 “우리는 볼보차의 지배주주로서 회사의 글로벌 발전, 제품 라인업의 전동화 스마트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지분 매각 후에도 볼보차의 관계가 불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짐 로완 볼보차 CEO는 "일반 투자자의 보유 주식이 증가하고 주식시장 유동성이 개선되는 것은 신규 투자자에게도, 기존 투자자에게도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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