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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내 전용차 중국산이다” 바이든에 ‘훙치(紅旗)’ 자랑

  • 기사입력 2023.11.17 08:1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시진핑주석 전용차 '훙치'
중국 시진핑주석 전용차 '훙치'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 중국 중앙TV(CCTV)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전차량을 칭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중앙TV(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시 주석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년 만의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바이든 대통령이 현관 앞에 주차된 시 주석 의전차량을 가리키며 "이 차 정말 멋지다"라고 말하자 시 주석은 "나의 훙치다. 국산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중국 측 수행원이 차량의 뒷문을 열자 바이든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차량 내부를 잠시 들여다본 뒤 "오!"라는 감탄사를 내뱉고 "나의 캐딜락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의 의전차량은 중국제일자동차그룹(이치·FAW)이 5억7,000만 위안(약 1,070억 원)을 들여 특별 제작한 중국산 최고급 자동차 훙치(紅旗) N701이다.

이치자동차는 수십년 동안 국영 차량을 공급해 오고 있으며 '훙치'란 이름은 공산주의의 상징인 ‘붉은 깃발’을 의미한다.

시진핑주석의 L5 스테이트 버전의 정확한 제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훙치 L5는 길이 5.555m로 디자인은 1960년대 클래식 모델인 CA770을 기반으로 했다.

CA770은 원래 마오쩌둥 주석의 소유였으며 현재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L5에는 기본적으로 6.0리터 V12 엔진이 장착되며, 장갑판이 없는 소비자 버전도 무게가 3톤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는 로즈우드 패널과 옥 장식등으로 매우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다.

한편, 바이든대통령의 전용차는 맞춤형 캐딜락인 ‘더 비스트(The Beast는)다.

최신 버전은 2014년 버락 오바마대통령의 의뢰를 받아 2018년에 데뷔했다.

The Beast는 구매비용이 약 150만 달러로, 도어에는 대통령 인장으로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이 있고 달리는 백악관이라고 할 정도 많은 기능들로 가득차 있다.

비스트의 세부 사항 대부분은 비밀경호국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더 비스트는 무게가 최대 20,000파운드에 달하고 7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바이든대통령 전용차 더 비스트
바이든대통령 전용차 더 비스트

또, 화학 공격에 대비한 다른 특수 보호 기능과 함께 방탄 및 방폭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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