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대만을 평화적으로든 군사적으로든 분명히 통일을 시킬 것이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CEO가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렉스 프리드먼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 문제를 또다시 언급했다.

프리드먼이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일론 머스크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는 중국 문제에 대해 “중국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똑똑한 사람과 부지런한 사람이 많다"며 "중국의 인프라와 역사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어 ”중국이 외부보다 내부 문제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외부 침입은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은 대만에 대한 감정이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통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은 1890년부터 가장 강력한 존재로 누구보다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 엔진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지금 미국이 직면한 상황은 중국의 경제 규모가 미국의 두 배, 어쩌면 세 배에 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중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중국 지도자들을 여러 차례 만났다고 회상했다.

그는 "중국에는 정말 똑똑한 사람들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수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며 "미국보다 훨씬 에너지가 넘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상 내정에 집중해 왔으며, 중국인들의 사고의 90%가 내부 문제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만에 대한 중국의 감정은 매우 강하다. 중국은 오랫동안 통일에 관한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통일이 이루어지지 못한 유일한 이유는 미국 태평양 함대의 방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22년 10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중국 본토가 대만에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한 특별행정구를 설정할 수 있다고 제안하면서 "그들은 홍콩보다 더 완화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해 대만으로부터 큰 반발을 샀다.

또, 올해 5월 미국 소비자뉴스비즈니스채널(CNBC)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대만 통일은 중국 본토의 공식 정책”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9월에도 대만이 경제적, 정치적 독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중국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면서 중국의 통일노력을 가로막는 것은 미국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