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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직장 공기업 한전, 2026년까지 인력 700명 추가 감원

  • 기사입력 2023.11.09 15: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꿈의 직장으로 불리던 공기업 한국전력이 대대적인 조직 축소에 나선다.

심각한 부채에 시달리는 한국전력이 지난 8일 25조7,000억 원의 재정건전화 계획과 복리후생 개선 등의 혁신안을 내놨다.

임금 인상 반납을 포함한 자구노력 등 기존 고강도 대책을 추진하는 등 특단의 자구대책과 별내부 개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분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 단행한다. 본부장 직위 5개 중 2개를 축소하고 본사 조직 20%를 감축한다.

기존 8본부 36처를 6본부 29처로 재편, 2개본부 7개처를 축소하고, 1직급 본부장 직위 축소로 상임이사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한전은 유사조직을 통합하고 비핵심 기능을 폐지, 현장 중심의 사업소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사장 직할에 준법경영팀을 신설, 내부 부조리를 예방하고 이권 카르텔 원천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외부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소 거점화와 업무 광역화를 통해 25% 수준의 단계적인 효율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소규모 지사를 인근 거점 지사로 통폐합하고 통합 시너지가 큰 업무는 지역본부 및 거점 사업소에서 일괄 수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증원 소요 자체 해소 등으로 전사적 인력 구조 개편을 통해 인력 효율화를 추진한다.

올해 1월 감축한 정원에 대한 초과 현원 488명을 올해 말까지 조기 해소하고, 디지털 서비스 확대 및 설비관리 자동화 등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700명 수준의 운영 인력을 추가로 감축키로 했다.

자산매각도 추진한다. 한전은 인재개발원 부지, 한전KDN 지분 20%, 필리핀 칼라타간 지분(38%)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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