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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쓰비시車, 결국 중국서 밀려났다. 공식 철수 발표

  • 기사입력 2023.10.25 08: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 미스비시자동차가 중국시장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일본 미스비시자동차가 중국시장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24일 중국 자동차에서 철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중국 광기그룹과의 합작회사 ‘광기미쓰비시자동차’가 운영하는 후난성 창사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완전 철수한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중국시장 철수로 올해 243억 엔(2,183억 원)의 손실 발생을 예상하고 있다.

창사 공장은 미쓰비시 자동차의 유일한 중국 신차 생산공장으로 판매 부진으로 인해 지난 3월부터 신차 생산을 중단해 왔다.

현재 쌓여 있는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판매도 전면 중단할 방침이며 철수 후 거점은 광저우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광기미쓰비시자동차에는 광기집단이 50%, 미쓰비시자동차가 30%, 미쓰비시 상사가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합작사는 계속 존속, 중국에서 판매하는 차량 정비는 계속할 방침이다.

미쓰비시자동차 외에 토요타와 혼다 닛산자동차도 올해 중국시장 판매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들면서 중국사업이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현지에서는 현지공장 매각에 나서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급속한 전기차 보급과 중국 토종 자동차업체들의 약진으로 한국, 일본업체는 물론 유럽과 미국업체들까지 중국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중국기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22년 전기차 판매량은 2021년 대비 80% 증가한 536만대로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에 달했다.

이 중 BYD와 창안자동차 등 현지 자동차업체 점유율은 50%를 넘어섰다.

중국은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이 최근 3개월 동안 무려 60개 모델이나 출시됐다.

이들 중국차는 전동 기술이나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앞서 해외 자동차메이커들이 중국의 신차 개발 속도를 당해내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미쓰비시자동차를 기점으로 상당 수의 중국 진출 해외 자동차메이커들이 철수 기로에 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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