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는 헬기 서비스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도심항공교통(UAM) 통합교통서비스(MaaS) 플랫폼업체인 ㈜모비에이션은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도심공항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본에어'를 선보였다.

본에어는 헬기를 활용한 도심 교통으로, 내년부터 잠실-인천공항 노선부터 운영한다. 잠실에서 인천공항까지 차량으로 1시간 20분가량 걸리지만, 헬기 이용 시 20분 만에 갈 수 있다.

현재 국내 헬리콥터 운항사들은 산불 진압, 응급의료 등 특수한 목적의 기체 운용 사업만 운영하고 있는데 승객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모비에이션의 본에어가 처음이다.

모비에이션은 올해 잠실 한강공원에 위치한 헬기장 운영권을 인수했으며, 인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1터미널 인근에 있는 헬리패드의 이용권을 획득했다.

한국도심공항 터미널 2층에는 서비스 이용 고객들이 탑승 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인 '본라운지'가 마련된다.

모비에이션은 서비스 출시 후 수요 데이터를 확보, 김포-잠실노선에 이어 여의도-세종시, 강남-세종시 등 신규 노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모비에이션측은 주된 수요층은 기업 임원, 연예인, 공연 관계자 등으로 예상되지만, 빠르게 이동하고 싶은 시민 누구든 앱 예약을 통해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헬기 이용 요금은 잠실에서 인천공항까지 1인당 편도 약 30만 원으로 예상하며 하루 4회가량의 왕복 운항될 예정이다.

하지만 비싼 운임과 운항상의 안전 확보 등 우려 때문에 예상대로 이용객이 모일 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