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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안방까지 노리는 BYD, 日에 3천만원 대 전기차 투입

  • 기사입력 2023.09.21 12: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YD가 두 번째로 투입한 저가형 전기차 돌핀
BYD가 두 번째로 투입한 저가형 전기차 돌핀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 BYD가 토요타자동차의 안방인 일본시장에 3천만 원대 저가형 전기차를 투입한다.

BYD는 지난 13일 수도 도쿄 한 복판에서 전기차 돌핀 EV 출시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투입하는 신형 전기차는 BYD의 주력 모델인 돌핀 해치백 모델로, 시판가격이 363만 엔(3,282만 원)부터 시작한다.

일본 매체들은 BYD의 저가형 전기차 모델 투입은 하이브리드 중심의 토요타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돌핀 해치백은 70kWh급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기본 모델의 주행거리는 400km(250마일), 롱레인지 모델은 150Wh급 배터리 팩 장착으로 최대 476km(295마일)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 모델의 가격은 400만 엔(3617만 원)이다.

돌핀은 지난 1월 일본에 먼저 출시한 BYD의 Atto 3에 이어 두 번째로 투입되는 모델로, 토요타의 베스트셀러인 야리스(Yaris)와 정면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BYD 일본법인은 “첨단 기술과 추가된 기능, 저렴한 시작 가격을 갖춘 돌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시장인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낼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첫 번째로 투입된 Atto 3의 기본 가격은 440만 엔으로 410만 엔대의 닛산 리프보다 30만 엔 가량이 비싸다.

지난 8월까지의 BYD의 일본시장 판매량은 약 700대로 다소 저조하다. 하지만 가격 우위에 있는 돌핀 투입과 함께 내년 처에 또 다른 주력 모델 씰(SEAL) 전기세단을 투입, 일본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BYD는 2025년까지 일본 내에 100개의 대리점과 전시장을 오픈하는 등 대대적인 네트워크 확장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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