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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수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시설 준공

  • 기사입력 2023.09.14 07:45
  • 기자명 이정근 기자
성남 정수장 그린수소 생산시설 전경사진/자료:환경부
성남 정수장 그린수소 생산시설 전경사진/자료:환경부

[M투데이 이정근기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9월 14일 성남 광역정수장에서 정수장의 소수력(小水力) 발전을 이용해 친환경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 준공식을 열고 이어서 ‘생산시설 연계 수소차 충전 기반시설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에 준공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재생에너지인 수력을 이용했으며, 44억 원(국고 31억 원, 한국수자원공사 13억 원 분담)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성남정수장 소수력 발전기 2기(700kW)를 이용해 18톤의 물(H2O)을 전기분해(수전해)하여 하루에 188kg(수소차 40대분)의 수소(H2)를 생산할 수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수소는 우선 2024년까지 성남 갈현동 수소충전소에 육상 운송(튜브트레일러) 방식으로 공급된다. 2025년부터는 현대자동차에서 개발 중인 이동형 수소충전소가 성남 정수장 인근에 설치되어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소가 배관망을 거쳐 수소차에 바로 공급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정수장 생산 수소가 수소차에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시설 연계 수소차 충전 기반시설 구축 업무협약’도 현대자동차 및 성남시와 체결한다.

특히 환경부는 이날 준공식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다목적댐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수소 분야 3가지 정책 비전을 제시한다.

자료:환경부
자료:환경부

그린수소 분야 3가지 정책 비전은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 확대, 수전해 기반 수소에너지를 물산업에 포함시키고 물산업 분야의 각종 기반시설과 경험을 활용하여 국내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기업을 지원,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 활용 분야에서 한국수자원공사를 세계 최고의 공공기업으로 육성 등으로 구성됐다.

환경부는 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생산시설 외에도 밀양댐에 소수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도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며, 충주댐에 대수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에 대한 기본구상 용역도 올해 추진 중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수소차 30만 대 이상을 보급하고 수소 생산과정에서도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며, 환경부는 3가지 그린수소 정책 비전을 통해 우리 기업들과 함께 힘을 합치고 과감히 도전하여 수소 선도국가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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