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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10분 충전에 400km 주행 급속충전 LFP 배터리 출시. 모델 3에 장착될 듯

  • 기사입력 2023.08.17 09: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CATL이 16일 10분 충전으로 400km(248마일)를 주행할 수 있는 급속충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CATL이 16일 10분 충전으로 400km(248마일)를 주행할 수 있는 급속충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M투데이 이상원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이 16일 10분 충전으로 400km(248마일)를 주행할 수 있는 급속충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과 같은 움직임이란 뜻의 셴싱(Shenxing)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배터리는 올 연말부터 대량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 신형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는 2024년 1분기부터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CATL은 이 배터리가 어느 자동차브랜드에 공급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테슬라와 같은 자사 주요 고객들에게 공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CATL의 LFP배터리는 테슬라의 모델 3, 현대자동차의 코나 EV등이 장착되고 있다.

코나 EV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 양사가 공급하는 64.8kWh급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고 있다.

이 배터리가 적용되면 차량 가격 인하와 함께 충전시간을 가솔린차에 근접한 수준까지 앞당길 수 있어 자동차업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ATL측은 셴싱배터리는 기술개선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충전시간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며, 이 배터리가 모든 전기차에 표준으로 사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CATL은 올해 전기차 가격 인하 전쟁과 판매둔화로 인한 수요약화, 그리고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비용절감 압력에 직면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자체 배터리로 자사 전기차 판매를 늘리고 있는 라이벌 BYD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면서 배터리 1위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CATL은 지난 2분기 순이익이 15억3천만 달러(2조157억 원)로 전년 대비 63.2% 증가했다. 이는 1분기의 순이익 증가율 558%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된 것이다.

중국 배터리자동차연합 및 배터리연합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2년 176.4% 성장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6.8% 증가에 그쳤다.

CATL은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상반기 81.25%에서 올 상반기에는 60.5%로 낮아져 설비과잉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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