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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생산 크로스오버 전기차에 70Kwh 이상 각형 배터리 탑재

  • 기사입력 2023.08.03 14:53
  • 최종수정 2023.08.03 14:5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오는 2026년부터 부산공장에서 70Kwh이상 용량을 가진 배터리를 탑재한 크로스오버 전기차를 생산한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2026년부터 부산공장에서 크로스오버 및 세단형 전기차 4개 차종을 순차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신형 전기차는 르노가 최근 개발한 2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며, 여기에는 70Kwh 이상 용량의 각형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르노코리아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공급 문제를 협의 중에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2026년 초부터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연말까지는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지난 6월 부산공장을 2026년부터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는 계획에 대한 르노 본사의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부산시와도 투자지원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코리아는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과 관련, 닛산자동차 계열사였던 엔비전AESC 등으로부터 그룹차원의 글로벌 배터리 소싱도 고려했었으나 선두권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포진해 있는 국내에서의 공급망 구축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K-배터리 3사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그룹은 지금까지 자사 전기차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주로 탑재해 왔다.

하지만 르노코리아가 필요한 연간 20만대분의 고전압 배터리를 국내 배터리업체로부터 공급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고전압 배터리는 대략 42GWh 정도인데, 전기버스나 해외 자동차업체 등에 32GWh를 공급하고 있어 남은 공급량은 10GWh 정도에 불과하다.

때문에 르노코리아에 공급할 배터리 생산을 위해서는 추가 설비투자가 필요하다.

르노코리아는 북미지역 수출 등을 고려, 가능한 한 국내에서 배터리를 공급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글로벌 공급업체를 물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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