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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관광 잠수정 해저에서 폭발, 탑승객 전원 즉사. 美 연안경비대 발표

  • 기사입력 2023.06.23 15:19
  • 최종수정 2023.06.23 15: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해저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관광 잠수정 '타이탄'
해저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관광 잠수정 '타이탄'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연안경비대가 22일(현지시간) 타이타닉호 투어 도중 행방불명된 잠수정 ‘타이탄’이 폭발, 탑승객 5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타이탄이 행방불명 순간 미 해군은 폭발음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잠수정은 이전에 전문가들로부터 안전상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연안경비대는 실종된 타이탄 잠수정에 탑승한 5명 전원이 타이타닉호가 난파된 곳 근처에서 폭발한 뒤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타이탄에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OceanGate Expeditions) 설립자 겸 CEO인 스톡톤 루시(Stockton Rush), 영국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Hamish Harding), 유명 프랑스 다이버 폴 헨리 나르지올렛(Paul-Henri Nargeolet), 파키스탄 사업가인 사자다 다우드(Shahzada Dawood)와 그의 19세 아들 술래만(Suleman)이 타고 있었다.

할리우드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은 "잠수정이 실종된 지 24시간 내에 모선과 통신이 두절되면서 폭발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

1997년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 타이타닉을 감독한 카메론 감독은 “하위 통신이 끊긴 것과 동시에 큰 소리가 났다는 것을 실종 한 시간 안에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월스트리트저널이 며칠 전 미 해군의 비밀 수중 마이크가 타이탄의 내파를 감지했다고 보도한 이후 나온 것이다.

미 해군은 지난 일요일 오션 게이트 익스페디션호의 실종 직후 잠수정 흔적을 찾기 위해 일급 비밀 음향탐지시스템을 사용했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가 말했다.

미국 연안경비대는 이날 수색작업에서 잠수정의 꼬리 원뿔을 포함해 5개의잔해를 발견했으며, 잔해는 내압실의 치명적인 손실과 일치하는 내파 또는 폭력적인 내부 붕괴가 있었음을 보여 주었다고 밝혔다.

존 마우거 해군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잔해는 함선의 비극적인 내파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경비대는 타이탄의 테일 콘과 기타 잔해는 북대서양에서 약 1만3,000피트 깊이에 있는 타이타닉의 뱃머리에서 약 1,600피트 떨어진 곳에서 원격 조종 장치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타이탄은 지난 17일 25만달러의 비용을 지불한 5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탐험하기 위해 하강을 시작한 지 1시간 45분 만에 모선과 연락이 끊겼다.

이 후 뉴펀들랜드에서 남동쪽으로 수백 마일 떨어진 외딴 지역에서 광범위한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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