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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 7억이 넘는 수소버스 1,300대 현대차가 독점 공급

  • 기사입력 2023.06.08 20:17
  • 최종수정 2023.06.08 20: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현대차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오는 2026년까지 서울시내를 달리는 공항버스와 시내버스 등 1,300대를 수소버스로 바꾼다. 수소버스는 현재 유일한 생산업체인 현대차가 독점 공급한다.

현대차가 올해 내놓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현재 대당 가격이 7억8천만 원으로 모두 수소버스로 전환할 경우, 총 예산이 1조 원을 넘는다.

수소버스 전환 프로젝트에는 서울시와 환경부, 현대자동차, SK E&S, 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며, 환경부는 수소버스 전환을 위한 행정 및 재정 지원을 한다.

또, 서울시는 버스전용 수소충전소 5곳을 만들고, 현대차는 차량 공급을, SK E&S는 액화수소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한다.

정부 및 서울시 예산으로 차량 구입과 충전소 시설을 설치하고 현대차와 SK E&S가 차량공급과 충전소 운영을 운영을 한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부터 서울시에 수소버스를 공급해 왔으나, 연간 10여대 수준에 불과했고, 경찰청 버스도 수소버스로 바꾸기로 했으나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의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고속형 대형버스로, 최고 출력 180kW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최고 출력 335kW, 최대 토크 1200N. 의 안티 저크 모터를 탑재하고, 48.2kWh의 고출력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최대 635㎞다.

이는 현재 노선버스로 사용되고 있는 전기버스의 400-450km보다 최대 200km를 더 달릴 수 있다.

현대차의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판매가격은 대당 7억8천만 원으로, 광역버스의 경우, 6억원 가량은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이 지원된다.

1,300대를 모두 수소버스로 바꾸게 되면 전체 예산규모는 1조100억 원에 달한다. 물론 생산대수가 많아지고 시스템 기술이 발전되면 판매가격은 이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주행거리가 긴 공항버스는 그렇다 치더라도 전기차보다 약 두 배 가량 비싼 수소 전기버스를 운행거리가 짧은 서울시내 노선버스로 투입하는 것은 경제성 면에서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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