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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리튬이온배터리 장착한 ‘ID.4X’ 충돌 화재로 4명 사망

  • 기사입력 2023.06.08 14:03
  • 최종수정 2023.06.08 14:4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상하이폭스바겐의 전기차 ID.4X

[M 투데이 최태인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 상하이폭스바겐(上汽大众)의 전기차 ID.4X가 충돌 후 화재로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인터넷 매체 넷이즈(网易. NetEase)에 따르면 항저우경찰은 지난 5일 중국 항저우-상하이 고속도로에서 소형 전기 승용차가 톨게이트에 충돌 후 화재로 탑승자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중국 공안당국은 사고의 경위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 올라온 사고 사진과 영상에서는 사고 차량이 톨게이트에 충돌한 후 빠르게 불이 붙어 운전자와 동승자가 바로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사고 차량은 2020년 11월 출시된 상하이폭스바겐(上汽大众)의 첫 MEB 플랫폼 기반 중형 순수전기 SUV 모델인 ID.4X다.

ID.4X는 독일 폭스바겐이 중국용으로 지난 2021년 투입한 2개 차종 중의 하나다. 현재 폭스바겐 ID.4 CROZZ는 중국 FAW그룹이, ID.4 X는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이 각각 생산하고 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ID.4X에는 CATL의 NCM811 삼원계 배터리가 탑재됐다.

CATL의 NCM811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로 광저우자동차(广汽)의 아이온(Aion) S, 지리자동차(吉利)의 지허(几何) A, 니오(NIO)의 ES6, 샤오펑(小鹏)의 P7 등에 탑재되고 있으며 이 배터리는 이전에도 몇 차례 자연발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신형 코나 일렉트릭에도 CATL이 공급하는 64.8kWh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불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탑승자들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과 탑승자가 안전하게 피할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배터리 셀 열폭주 발생 후 5분간 화재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터리 시스템을 보강할 것을 법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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