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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기아차에 폭발 우려 에어백 인플레이터 장착한 400만대 리콜 촉구

  • 기사입력 2023.06.02 11:12
  • 최종수정 2023.06.02 11: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https://www.auto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6713

기아 일부 차량에 폭발 우려가 있는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장착,  미 당국이 리콜을 요청했다.
기아 일부 차량에 폭발 우려가 있는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장착,  미 당국이 리콜을 요청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충돌 시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장착된 400만 대의 기아 차량에 대해 리콜을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NHTSA가 충돌 시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미국에서 판매된 400만 대의 기아 차량에 장착돼 있다며 이에 대한 리콜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가 인용한 연방 문서에 따르면 2000년에서 2016년 사이에 생산된 기아 차량에는 미국 테네시 소재 ARC Automotive에서 제조한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장착되어 있다.

NHTSA는 지난 2016년 캐나다에서 발생한 현대 엘란트라의 치명적인 충돌 사고 이후 ARC Automotive가 생산한 에어백 인플레이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당국은 2018년 1월까지 최소 6,700만 개의 인플레이터가 미국에서 운행 중인 차량에 장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기아 차량은 2001-2005년형 옵티마와 2005년형 스포티즈 등에 장착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가 있는 인플레이터는 기아 외에 BMW, 포드, GM, 폭스바겐 차량에도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ARC오토모티브는 1940년에 설립, 미국과 멕시코, 중국, 마케도니아 등에 6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시장 점유율 3위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ARC오토모티브와 현대글로벌모터스와의 합작공장에서 에어백 인플레이터를 생산, 기아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

조사기관에 따르면 ARC Automotive의 인플레이터는 설계 결함으로 인해 에어백이 과압화되고 종종 인플레이터에서 파편이 바깥쪽으로 튀어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2009년 1월부터 2023년 3월 사이에 에어백 폭발로 2건의 사망을 포함해 총 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에 대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ARC Automotive는 미국 당국의 발표를 부인하면서도 조사에 깊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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