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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도 리콜" GM 크루즈, 美서 충돌 사고 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단행

  • 기사입력 2023.04.10 10:31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기자] GM이 소유한 자율주행차 브랜드 크루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교통사고를 낸 이후 운행 중인 300대의 자율주행 택시에 대한 리콜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통보했다.

앞서 자율주행 택시로 운행되는 쉐보레 볼트는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관절형 버스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충돌 사고를 낸 바 있다. 

크루즈 대표 카일 보그트가 정부기관에 제출한 리포트 등에 따르면, '매우 특별한 상황에서 관절형 버스의 독특한 움직임 예측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 발생한 충돌'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그트는 "버스가 멈출 때 자율주행 소프트에어는 버스를 인식했지만, 관절형 버스 특성상 앞부분이 먼저 나왔기 때문에 뒷부분이 빠져나왔을 때 소프트웨어는 '그때까지 막혀있던 버스 앞부분의 예상 동작'을 처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는 버스가 휘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에 앞부분의 예상 경로에 따라 뒷부분과 연결된 구간으로 이동할 것을 예측했지만, 소프트웨어의 정지 명령이 너무 늦어 버스와 충돌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내는 것은 거의 없으며 매우 특별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으며. 엔지니어들은 문제를 연구하고 OTA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율주행 업계 관련자들은 이런 사건을 '에지 케이스(edge case)'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인간은 처리 가능하지만, 발생할 때까지 소프트웨어가 프로그래밍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매우 희귀한 사고다. 이런 경우를 통해 버그를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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