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판매 개시한 수소전기버스, 대당가격이 7억8천만 원. 실 구매가격은?

  • 기사입력 2023.04.07 23:05
  • 최종수정 2023.04.07 23:07
  • 기자명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현대자동차의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M 투데이 이세민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지난 6일 출시했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고속형 대형버스에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친환경 차량으로 에너지 생산부터 운행까지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에는 최고 출력 180kW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최고 출력 335kW, 최대 토크 1200N. 의 안티 저크 모터를 탑재하고, 48.2kWh의 고출력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최대 635㎞에 달한다.

이는 현재 노선버스로 사용되고 있는 전기버스의 400-450km보다 최대 200km를 더 달릴 수 있다.

때문에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주행거리가 긴 광역버스나 전세버스용으로 시판된다.

정부가 올해 보급예정인 수소버스는 광역버스용 100대와 노선버스용 300대 등 총 400대다.

올해 확정된 수소버스의 정부 보조금은 대당 3억9,000만 원(수소버스 구매보조금 3억 원, 저상버스 보조금 9,000만 원)이다.

여기에 올해 신설된수소연료전지시스템 보조금은 차량 성능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180kW 이상 출력, 1회 충전 주행거리 400km 이상인 연료전지시스템이 대상이다.

지원 금액은 연료전지시스템 1회 교체 비용에 해당하는 1억943만 원으로 정부가 7,000만 원, 지자체가 3,943만 원을 부담한다.

현대차가 이번에 출시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공급가격은 대당 7억8천만 원으로, 6억원 가량은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이 지원돼 실제 운송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구입가격은 1억7천만 원에서 2억원 정도다.

1억 원을 자부담하는 전기버스보다는 부담이 커지만 낮은 수소가격과 긴 주행거리를 감안하면 운송업체로서는 전기차보다 유리할 수도 있다.

한편, 정부는 그동안 전기버스 대비 높은 가격과 충전인프라 부족, 짧은 보증기간 등으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 온 점을 감안, 수소버스에 대한 무상 안전 특별점검 서비스를 1년에 두 번으로 확대하고, 차량 보증기간을 기존 5년 50만km에서 전기버스 수준에 달하는 9년 90만km로 연장키로 했다.

또 현재 163개소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를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