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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판매 감소에도 순이익 26조 49% 폭증. ‘고급차에 집중’

  • 기사입력 2023.03.15 08:39
  • 최종수정 2023.03.15 08: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그룹 독일 본사 
BMW그룹 독일 본사 

[M투데이 이상원기자] 독일 BMW그룹이 지난해 글로벌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순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49%가 급증했다. 외형 확장 보다는 이익률에 집중한 결과다.

BMW그룹은 지난 2022년 BMW, MINI, 롤스로이스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총 매출액은 1,426억1,000만 유로(200조1,406억 원)으로 전년도의 1,112억3,900만 유로에 비해 28.2%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2022년 순이익은 185억8,200만 유로(27조1,118억 원)로 전년도의 124억6,300만 유로보다 49.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영업이익 17조 원보다 9조 원이나 많은 것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매출 142조5,275억 원, 영업이익 9조8,198억 원, 기아는 매출 86조5,590억 원, 영업이익 7조2,33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BMW그룹의 글로벌 신차 판매대수는 239만9,636대로 전년 대비 4.8%가 감소, 2년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BMW는 프리미엄차 부문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BMW브랜드는 210만692대로 전년 대비 5.1%가 감소,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급증한 이유는 판매볼륨을 줄이는 대신 고급차를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리는데 주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전년대비 6.4% 감소한 79만1,985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 판매량은 3.5% 감소한 102만8,105대를 기록했다.

미국은 1.3% 감소한 36만1,892대, 유럽은 87만7,369대로 7.5%, 독일은 25만2,087대로 6%가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서만 7만8,545대로 19.6%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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