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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고정밀지도(HD맵) 시대 열린다. 볼보 이어 벤츠도 티맵과 계약

  • 기사입력 2023.03.08 10:17
  • 최종수정 2023.03.08 16:5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하반기 출시 예정인 볼보 전기차 EX90에 고정밀지도 냐비게이션이 탑재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볼보 전기차 EX90에 고정밀지도 냐비게이션이 탑재된다.

[M투데이 이상원기자] 올해 정밀 도로 및 지형정보를 제공하는 고정밀지도(HD맵) 내비게이션이 국내에 등장한다.

고정밀지도는 첨단 레이다, 소프트웨어 기술과 함께 자율주행차량 상용화를 위한 필수 항목으로, 먼저 내비게이션 등 커넥티드 기술에 접목된다.

고정밀지도는 일반 지도와 달리 도로 곡률이나 경사도, 제한속도 정보를 비롯한 실제 차도 수준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차량 운행시 안전성 확보가 훨씬 용이하다.

볼보자동차와 폴스타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전기차 EX90과 폴스타3에 티맵모비리티와 함께 개발한 고정밀지도(HD맵)을 적용한다.

티맵은 지난 2년 간 정밀 영상 수집 기술로 전국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등 10km 구간에서 오차범위 25cm 수준의 지도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도로 곡률이나 경사도, 제한속도, 차로 정보까지 상세 정보들이 제공, 도로 위에 있는 장애물을 미리 인지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차선 간 간격과 중앙 경계선을 포함한 세밀한 정보를 통해 최적의 운행루트 설정, 운행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도 있다.

두 차종에는 티맵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HD 맵이 함께 적용, 안전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국내에서 고정밀지도 제공을 위해 최근 티맵과 계약을 체결했다.

티맵은 이미 볼보에 제공하는 고정밀지도 데이터를 구축해 놨기 때문에 벤츠 차량 역시 2024년에 HD맵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독일 본사 주도로 티맵과 고정밀지도 개발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며 “개발범위나 적용시기 등 상세내용은 공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메르세세데스 벤츠는 지난 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소재 연구개발(R&D) 북미센터에서 2025년부터 벤츠 신차에 탑재할 예정인 전용 운영체제인 ‘MB.OS’를 공개했다.

벤츠는 전용 OS의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통신 등의 기능을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라고 다양한 콘텐츠(애플리케이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벤츠는 구글의 지리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내비게이션을 개발, 국가와 지역별 특성에 맞는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키로 했다.

다만 구글 맵이 지원되지 않는 한국과 중국은 지역에 있는 업체와의 별도 계약을 통해 지도 데이터를 구축키로 했으며, 한국은 티맵과의 협업을 통해 고정밀지도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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