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기아가 내년 초 내놓을 신형 전기차 EV9이 인도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아 인도법인은 최근 신형 EV9 티저 영상을 인도 웹사이트와 트위터 계정에 게시하고, 1월 12~15일 뉴델리에서 열리는 '2023 오토 엑스포'에서 전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내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가전 박람회인 'CES 2023'에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뉴델리 오토쇼에서 EV9을 공개하면 세계 최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은 EV9 양산 모델의 박시형 실루엣에 전면부와 후드, 측면 캐릭터라인 그리고 리어램프 디자인 일부다.

EV9은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가 반영됐으며 지난 7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컨셉트 EV9' 디자인과 디테일 요소들이 적용됐다.

3열 SUV인 EV9은 EV6와 동일한 E-GMP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길이가 5,010mm, 길이가 1,980mm, 높이 1,750mm 크기로, 휠베이스가 3,100mm로 현대 팰리세이드보다 200mm 가량 더 길다.

EV9에는 SK온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40km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30분가량 소요되고, 초고속 충전 지원으로 6분 충전에 100㎞를 달릴 수 있다.

이밖에 레벨3 수준 고속도로 자율주행 등 다양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기능(OTA) 등 첨단사양이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기아 EV9은 국내에서는 내년 4월께  출시될 예정이다.